"AI 없으면 게임도 없다"…R&D 경쟁 불붙은 게임업계
크래프톤 AI 인력 2배…개발 환경 자동화 가속
펄어비스 매출 대비 35% 투자…기술 경쟁 심화
![[출처= 구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552778-MxRVZOo/20260406064504788qymv.png)
국내 게임업계가 인공지능(AI) 기술 고도화와 지식재산권(IP) 확보를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투자 경쟁에 본격 뛰어들었다.
![넷마블 구로 사옥 전경. [출처= 넷마블]](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552778-MxRVZOo/20260406064506084ptmc.jpg)
![펄어비스 과천 사옥. [출처= 펄어비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552778-MxRVZOo/20260406064507401itvp.jpg)
![크래프톤 사옥. [출처= 크래프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6/552778-MxRVZOo/20260406064508685hvyn.png)
크래프톤 역시 AI 투자에 적극적이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6123억원을 R&D에 투입하며 넷마블과 격차를 좁혔다. 특히 AI 조직 확대가 눈에 띈다. 딥러닝본부를 AI본부로 확대 개편하고 연구 인력을 80명에서 150명 수준으로 늘리며 AI 역량을 강화했다. 대표 IP '배틀그라운드'의 장기 흥행을 위해 언리얼 엔진5 기반 그래픽 고도화와 함께 AI 기술 접목도 추진 중이다. AI를 활용한 NPC 행동 패턴 고도화, 이용자 경험 개선 등이 핵심 영역으로 꼽힌다.
NC는 3252억원으로 표면상 2024년 4218억원 대비 R&D 비용이 감소했지만 이는 구조적 변화 영향이 크다. AI 법인 분사 이후 본사 비용이 줄어든 착시 효과로, 실제로는 AI 연구와 게임 개발이 별도 법인에서 병행되는 구조다. NC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 제작, 대화형 NPC 개발 등에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넥슨도 R&D에 2499억원을 투자하는 등 장기 IP 중심 전략 속에서 AI를 접목하고 있다. '던전앤파이터', '마비노기' 등 기존 IP 확장 과정에서 AI 기반 콘텐츠 제작과 운영 자동화 기술을 도입하는 방향이다. 다만 일본 상장사 특성상 R&D 규모는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점이 변수다.
주요 게임사들이 AI 투자에 속도를 내는 배경에는 개발 환경 변화가 있다. 과거 인력 중심의 제작 방식이 주류였다면, 현재 AI를 활용한 자동화와 효율화가 경쟁력의 중추로 자리잡고 있어서다. 음성, 그래픽, 스토리 생성까지 AI가 관여하는 영역이 빠르게 확대되는 상황이다. IP 경쟁도 동시에 치열해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장기 흥행이 가능한 대형 프랜차이즈 확보가 필수 과제로 떠오르면서, AI 기술과 결합한 '지속 가능한 콘텐츠 생산 구조' 구축이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다.
다만 부작용 우려도 존재한다. 비용 부담과 성과 불확실성, 품질 논란 등의 리스크가 존재해서다. 사실상 과도기적 투자 국면이라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GPU와 데이터센터 등 AI 인프라의 경우 초기 투자 비용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실제 R&D 비중은 확대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이익률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존재한다.
AI 도입이 즉각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지 않는 점도 맥락을 같이 한다. 대부분 효율 개선 단계에 머무르고 있어 투자 대비 수익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한다. 일각에서는 수익성 개선 가능성과 AI 활용에 따른 고용 감소 우려도 나온다. 자동화 확대에 따라 일부 직무 변화가 생길 수 있어서다. AI를 활용한 생성 콘텐츠의 품질 문제, AI 학습 데이터 관련 논쟁에 따른 저작권 등의 문제도 존재한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변화가 일시적 흐름이 아닌 구조적 전환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 게임업계 관계자는 "AI 기반 자동화가 게임 개발의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IP 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며 "R&D 투자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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