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데헌 성지' 북촌 몰려든 외국인 관광객…종로 편의점 매출 3배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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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탄핵 정국으로 침체했던 북촌 등 종로 일대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주변 편의점의 외국인 매출이 3배 가까이 뛰었고 패션·뷰티 등 브랜드도 속속 북촌으로 들어서는 추세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 명동·성수 외에도 신흥 외국인 상권으로 부상한 북촌 등 종로 일대 점포에 관련 상품을 확대해 외국인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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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데헌' 성지로 신흥 외국인 상권 부상…상가 공실률 감소

(서울=뉴스1) 박혜연 기자 = 지난해 탄핵 정국으로 침체했던 북촌 등 종로 일대 상권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힘입어 다시 북적이고 있다. 주변 편의점의 외국인 매출이 3배 가까이 뛰었고 패션·뷰티 등 브랜드도 속속 북촌으로 들어서는 추세다.
종로 일대 편의점 외국인 매출 '껑충'…디저트류 인기
6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GS25 주요 20여 개 점포의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 간편결제 서비스(알리페이·위챗페이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9.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의 종로 일대 점포 외국인 매출은 153% 늘었다. 북촌과 종로구에 위치한 이마트24 점포 3곳의 외국인 결제 금액 역시 114% 증가했다.
종로구 일대 CU 매장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전년 대비 62.7% 올랐다. 특히 빙그레 바나나우유와 요거트 제품, 두바이쫀득쿠키 등 디저트류 품목이 북촌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한옥마을 일대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 흥행 이후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한 효과다. 지난해 초 탄핵 정국으로 상권이 위축됐던 기저효과도 일부 반영됐다.

북촌, 패션·뷰티 매장 증가에 공실률 감소
종로구에 따르면 북촌 한옥마을은 연간 664만 명이 방문하는 관광특구다. 서울시 실시간 도시데이터에 따르면 일요일인 5일 오후 4시 기준 북촌을 찾은 방문객은 2만여 명에 달한다.
외국인 관광객이 늘자 기존 식음료(F&B) 위주였던 북촌 상권에 매장을 내는 패션·뷰티·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도 많아지고 있다. 뉴발란스부터 세터, 뉴에라, 닥터마틴, 마르헨제이, 비비씨어스 등 패션 브랜드와 향수 브랜드인 본투스탠드아웃과 탬버린즈, 시스올로지 등이 모두 북촌에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서촌에는 더일마, 이솝, 모노하, 이울라이, 수아마르 등 브랜드와 각종 패션·소품 편집숍들이 들어서는 추세다. 패션·라이프스타일 브랜드는 F&B 업종에 비해 방문객 체류시간을 늘리는 특성상 상권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북촌의 중대형 상가 공실률은 지난해 4분기 1.9%로 전년 동기(6.2%) 대비 약 4%포인트(p)가량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서촌 공실률은 16%에서 10.1%로, 광화문 일대는 14.8%에서 8%로 낮아졌다.
편의점 업계는 기존 명동·성수 외에도 신흥 외국인 상권으로 부상한 북촌 등 종로 일대 점포에 관련 상품을 확대해 외국인 수요를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SNS를 통해 쇼핑 정보를 사전에 탐색한 뒤 방문하는 MZ 외국인 관광객이 늘고 있다"며 "두바이쫀득쿠키, 요즘 요거트 등 최신 외국인 트렌드 상품을 중심으로 충분한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hy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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