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류로 불렸던 사령탑-우승 위해 컴백한 사령탑, 그들의 엇갈린 첫 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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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령탑의 운명이 엇갈렸다.
손창환 감독이 전력분석과 코치 등으로 20년을 보낸 베테랑 지도자라고는 하나, 감독으로서는 첫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2012~2013시즌에는 KBL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 기록(44승)을 수립했고, 2017~2018시즌에는 SK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선사했다.
좋은 결과를 냈던 사령탑을 제외시키는 모험을 감행했음에도, 최근 3시즌 중 최악의 결과물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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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령탑의 운명이 엇갈렸다. 너무 대조된 환경의 두 사령탑이었기에, 이들의 결과는 더 대비됐다.
고양 소노와 부산 KCC가 지난 5일에 안양 정관장과 창원 LG를 동시에 꺾었다. 두 팀 모두 28승 25패. 승리 시점 기준으로, 수원 KT(25승 27패)와 2.5게임 차. 소노와 KCC는 ‘플레이오프 티켓’을 거머쥐었다.
특히, 신임 감독과 함께 한 소노와 KT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 앞에서 갈라졌다. 소노는 창단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KT는 2022~2023시즌 이후 3년 만에 플레이오프로 향하지 못한다. 처절하게 노력했던 손창환 소노 감독은 웃었고, 부상에 신음했던 문경은 KT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 비주류 사령탑? 그래서 더 처절했다!
소노는 2024~2025시즌 종료 직후부터 많은 우려를 샀다. 야심차게 영입했던 김태술 감독을 해임했고, 전력분석팀의 일원이었던 손창환을 새로운 감독으로 임명한 것. 손창환 감독이 전력분석과 코치 등으로 20년을 보낸 베테랑 지도자라고는 하나, 감독으로서는 첫 시즌이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소노는 2025~2026 개막전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3점슛 37개 중 1개만 성공한 것. 50-69로 완패. 기대했던 소노 팬들에게 실망감을 한껏 안겼다. 그 후에도 페이스를 끌어올리지 못했다. 4라운드까지 ‘플레이오프 탈락 후보’였다.
하지만 손창환 소노 감독은 포기하지 않았다. 분석을 멈추지 않았고, 선수들에게 잘못된 점을 주입시켰다. 개선 방안 또한 개선시켰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컬러를 어느 정도 포기했다. 무엇보다 다가오는 경기에만 신경 썼다.
손창환 소노 감독과 선수들이 합심했고, 소노는 ‘창단 첫 10연승’을 해냈다. 10연승을 해낸 소노는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에 들었다. 그러나 10연승 실패 후 2연패. 게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23점 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타격이 클 것 같았다.
정관장과 마지막 홈 경기에서도 두 자리 점수 차로 밀렸다. 그렇지만 뒷심을 보여줬다. 그 결과, 홈 코트에서 ‘창단 첫 플레이오프’를 확정했다. 손창환 소노 감독은 그렇게 소노의 숙원 사업을 해냈다. 비주류로 평가받았지만, 처절하게 노력했기 때문이다.

# 우승을 위한 결단? PO 우승했던 감독?
KT도 2024~2025시즌 종료 후 어지러웠다.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과 ‘4강 플레이오프’를 해낸 송영진 KT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은 것. 송영진 KT 감독이 2025~2026시즌에도 KT와 함께 할 요건을 수립했음에도, KT는 FA(자유계약) 기간 직전에 송영진 KT 감독에게 ‘재계약 불가’를 통보했다.
KT의 신임 감독은 문경은이었다. 문경은 신임 감독은 2011~2012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서울 SK의 감독을 맡았다. 2012~2013시즌에는 KBL 역대 정규리그 최다승 타이 기록(44승)을 수립했고, 2017~2018시즌에는 SK에 ‘플레이오프 우승’을 선사했다. 검증된 사령탑이었다. 그리고 문경은 감독의 페르소나였던 김선형(187cm, G)까지 FA 시장에서 데리고 왔다.
하지만 부상 자원이 급격히 늘었다. 특히, 하윤기(204cm, C)는 시즌 아웃됐다. 그리고 김선형의 퍼포먼스도 좋지 않았다. 무엇보다 비시즌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강성욱(183cm, G)이 팀의 1옵션이었다. 비시즌 계획과 시즌 내용이 엇갈렸다는 뜻.
KT는 결국 5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직전에 ‘플레이오프 탈락’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좋은 결과를 냈던 사령탑을 제외시키는 모험을 감행했음에도, 최근 3시즌 중 최악의 결과물을 냈다. 물론, 가능성까지 잃은 건 아니다. KT의 근본적인 전력이 워낙 좋고, 신인 강성욱이 새로운 전력에 포함돼서다.
사진 제공 = KBL (본문 첫 번째 사진부터 손창환 소노 감독-문경은 KT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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