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의 반란' GS칼텍스, 봄배구 최초 '6전 전승' 새역사... "봄배구만 가자"던 이영택 매직 통했다 [장충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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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기적을 이뤄낸 사령탑조차 예상 못 한 시나리오다.
GS칼텍스가 봄배구 6전 전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과 함께 5년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조차 "시즌 초반 부상 등 변수가 많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봄배구만 가자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고 털어놨을 만큼 봄배구 전까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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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는 지난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5~26시즌 진에어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한국도로공사를 세트 스코어 3-1로 꺾고, 5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로써 GS칼텍스는 남녀부를 통틀어 V-리그 사상 최초로 준PO를 거쳐 챔피언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뿐만 아니라 정규리그 3위 팀이 챔프전 3전 전승을 거둔 것도 역대 최초다.
완벽한 '도장 깨기'였다. 단판 승부였던 흥국생명과의 준PO를 승리한 뒤 PO에서 현대건설을 2연승으로 완파했다. 기세가 최고조에 달한 GS칼텍스는 챔프전에서 정규리그 1위 도로공사마저 3전 전승으로 제압했다. 험난한 봄배구 대진표 속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결점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조차 "시즌 초반 부상 등 변수가 많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일단 봄배구만 가자는 게 첫 번째 목표였다"고 털어놨을 만큼 봄배구 전까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이 값진 또 다른 이유는 도로공사와 천적 관계를 이겨냈다는 것이다. GS칼텍스는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도로공사에 1승 5패로 압도적 열세였고, 특히 김천 원정에선 3전 전패의 수모를 겪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무대에서 판도가 달라졌다. GS칼텍스는 김천 적지에서 챔프 1, 2차전을 연거푸 잡아내며 도로공사의 기를 꺾었다. 그리고 안방인 장충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정규리그 막판 추격으로 간신히 3위를 꿰찰 때만 해도 GS칼텍스 우승을 점치는 이는 드물었다. 체력적 부담이 극심한 탓에 역대 V-리그에서 정규리그 3위 팀이 우승한 사례 자체가 단 3번에 불과했다. 더욱이 준PO에 오른 팀이 우승한 사례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하지만 GS칼텍스는 희박했던 확률을 100%의 기적으로 바꿔냈다. '0%의 반란'이었다.

장충=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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