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해협 열어라, 아니면 지옥” 최후통첩… “6일 협상타결 가능성”도 언급

권순욱 2026. 4. 6.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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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예고하며 합의를 향한 막바지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7일을 '발전소와 교량의 날'로 명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이 감당하기 힘든 파괴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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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소·교량 폭격 예고하며 호르무즈 해협 개방 압박
공포와 낙관의 이중 전략… “내일 타결 가능성 크다”
운명의 6일, 중동 전쟁의 최대 분수령 직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이란의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대대적인 폭격을 예고하며 합의를 향한 막바지 압박 수위를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7일을 ‘발전소와 교량의 날’로 명명하며, 호르무즈 해협을 즉각 개방하지 않을 경우 이란이 감당하기 힘든 파괴적인 결과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비속어와 조롱 섞인 표현을 동원해 “지옥에서 살게 될 것”이라며 전례 없는 규모의 타격을 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발전소 등 에너지 인프라 공격 유예 시한인 6일을 하루 앞두고 이란 정부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워 협상장에서 양보를 끌어내려는 고도의 심리전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강력한 군사적 위협을 가하는 동시에 협상 타결에 대한 낙관론을 전파하며 시장의 동요를 막는 행보도 보였다.

그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협상이 진행 중임을 시사하며 6일 중에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조속한 합의가 불발될 경우 이란의 모든 시설을 파괴하고 석유 자원을 장악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으나, 이는 동시에 자신이 설정한 기한 내에 사태를 매듭지으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중적인 메시지는 파상공세에 따른 국제 유가 불안과 여론의 악화를 방지하면서도, 대내외적으로 자신의 주도권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사태는 이미 6주 차에 접어든 이란 전쟁의 향방을 가를 최대 분수령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조건을 두고 여전히 팽격한 입장 차이를 보이는 가운데, 6일로 예정된 백악관 기자회견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산악지대에서 격추된 F-15E 조종사의 극적인 구조 소식을 전하며 6일 오후 군 관계자들과 함께 회견을 열겠다고 예고했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이루어진 위험천만한 구조 작전의 성공을 홍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격 유예 시한이 만료되는 시점인 만큼 향후 군사 작전의 개시 여부나 최종 합의안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이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협상이 타결되지 않고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인프라 연쇄 공격이 시작될 경우 중동의 불확실성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 AP 연합뉴스.


권순욱 기자 kwonsw8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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