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위해 국가대표까지 은퇴한 '외국인 선수'가 있다... "이제 인천에 100% 집중" [인천 현장]

무고사가 몬테네그로 국가대표팀에서 은퇴한 배경에는 소속팀 인천 구단에 대한 애정이 가장 컸다. 그는 은퇴를 앞둔 지난달 현지 매체 lob스포르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나이가 들면서 국가대표팀 차출로 인한 장거리 이동에 체력적으로 힘들고 회복도 어려웠다"면서 "계약 2년이 남은 인천에 가능한 한 전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을 오가는 데 썼던 에너지를, 이제는 오롯이 인천 구단에만 쓰겠다는 의지였다.
실제 무고사는 A매치 기간마다 몬테네그로를 오가는 강행군을 이어왔다. 지난 2018년부터 인천에서 뛴 그에게는 점점 부담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무고사는 이동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몬테네그로 자국리그 등 유럽으로 향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국가대표팀 은퇴를 택했다. "10년 이상 활약할 젊고 유망한 공격수들도 많다"며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겠다는 의지도 담았다.

이날도 골을 터뜨리면서 무고사는 올 시즌 개막 6경기째 '전 경기 공격 포인트' 기록도 이었다. 특히 6경기 중 5경기에서 골을 넣었고, 유일하게 골을 넣지 못한 1경기(광주FC전) 역시도 어시스트를 쌓았다. 2024시즌 K리그1 득점왕, 2025시즌 K리그2 득점왕 '진기록'을 세운 이후 재승격한 첫 시즌 초반부터 날아오르고 있다. 적지 않은 나이지만, 나이를 잊은 듯한 활약을 시즌 초반부터 이어가는 중이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도 무고사는 인터뷰 내내 인천 구단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몬테네그로 국가대표로 뛴 12년은 너무 영광스러웠고 뜻깊었다. 다만 인천에 100% 집중하기 위해 은퇴를 택했다. 이제는 여행(이동)도 안 가는 만큼, 인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오롯이 인천에 집중할 수 있게 된 데다 시즌 초반부터 무서운 득점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으니, 2년 만의 K리그1 득점왕 타이틀에 대한 기대감도 적지 않을 터. 무고사는 그러나 "K리그1에는 좋은 스트라이커들이 많다. 무엇보다 팀의 목표가 가장 중요하다. 팀을 믿고, 선수들을 믿고 뛰겠다는 생각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에게는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시즌 초반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쌓고 있는 비결 역시도 거기서 나온다고 생각한다"며 "팀 없이는 저도 없다. 가장 중요한 건 팀의 성장이다. 시즌이 끝날 때, 인천이 높은 순위에 있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런 무고사를 바라보는 윤정환 인천 감독도 박수를 아끼지 않는다. 윤 감독은 "무고사가 이제 국가대표팀 이동이 없으니까 좋다는 이야기를 했다. A매치 기간 이동 때문에 컨디션 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던 모양"이라며 "작년에 제가 왔을 때도 그랬지만, 이 팀에 대한 애정이 굉장히 각별한 선수다. 얘기를 안 해도 본인이 알아서 하는 스타일이라 감독으로서 고마운 선수"라고 말했다.

인천=김명석 기자 elcrac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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