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닐봉투가 화장실? 그건 옛말”…아르테미스 2호엔 ‘문 달린 화장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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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에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특별한 편의 시설'이 생겼다.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발사 전 우주선 내 화장실을 두고 "이 작은 우주선에 문이 달린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임무 기간 잠시나마 혼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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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만에 인류를 다시 달로 보내는 유인 우주탐사선 ‘아르테미스 2호’(이하 아르테미스Ⅱ)에 과거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특별한 편의 시설’이 생겼다. 바로 화장실이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아르테미스Ⅱ’ 오리온 캡슐에는 심우주 최초의 화장실이 설치됐다.
과거 1960~1970년대 아폴론 프로젝트 당시 우주비행사들은 별도의 화장실이 없어 폐기물 봉투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배설물을 처리해야 했다. 소변은 주머니에 담고 대변은 엉덩이에 붙인 비닐봉지에 담아 해결하는 등 다소 원시적인 방식이었다. 배설물은 달 표면에 그대로 두고 왔다.
반면 이번 화장실은 약 9.3㎥의 다소 협소한 공간이지만 티타늄 변기, 흡입 방식의 호스, 프라이버시를 위한 칸막이까지 갖췄다. 무중력 상태에서 몸이 뜨지 않도록 고정하는 손잡이와 발 고정 장치도 설치됐다.
화장실의 변기는 국제우주정거장(ISS) 미국 구역에서 사용하는 ‘범용 폐기물 관리 시스템(UWMS)’과 유사한 구조다. 소변은 흡입 장치를 통해 호스를 따라 이동한 뒤 우주로 배출된다. 대변은 아래로 빨려 들어가 봉지에 담긴 뒤 밀봉돼 보관된다. 이후 임무 종료 시 지구로 회수된다.
제레미 핸슨 우주비행사는 발사 전 우주선 내 화장실을 두고 “이 작은 우주선에 문이 달린 화장실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며 “임무 기간 잠시나마 혼자라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단 하나의 장소”라고 소감을 전했다.
NYT도 “오리온 캡슐에 실린 폐기물 관리 시스템은 심우주 화장실 분야에 있어서는 혁신”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화장실은 발사 몇 시간 뒤 고장 난 것으로 보고돼 다시 한번 주목받았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화장실과 관련해 컨트롤러 문제가 발생했지만, 관제팀과 우주비행사의 협력을 통해 해당 문제를 해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테미스 Ⅱ에는 NASA 소속 우주비행사 리드 와이즈먼, 빅터 글로버, 크리스티나 코흐와 캐나다 우주청 소속 제러미 핸슨 등 4명이 탑승해 약 10일간 달 주변을 비행할 예정이다. 인류가 유인 우주선을 달 궤도 인근까지 보내는 것은 1972년 이후 처음이다.
김도연 AX콘텐츠랩 기자 dorem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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