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전 10기’ 강원FC 시즌 첫 승리…강릉불패 신화 연장

한규빈 2026. 4. 6.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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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오렌지 군단이 9전 10기 끝에 시즌 첫 승리라는 가장 달콤한 향기의 꽃을 피워냈다.

특히 시즌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하면서 1승 3무 2패(승점 6·득점 6·득실 0)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를 기준으로 승점과 득점, 득실 모두 동률인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강원은 전방과 중원, 후방 자원들이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처음으로 다득점을 생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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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3-0 완승 공동 5위 등극
고영준·최병찬 투톱 기용 강수
슈팅 완벽 봉쇄 프로축구 최초
▲ 강원FC 선수단이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맞대결에서 승리한 뒤 팬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늦게 핀 꽃이 더 아름답다. 오렌지 군단이 9전 10기 끝에 시즌 첫 승리라는 가장 달콤한 향기의 꽃을 피워냈다.

강원FC는 4일 강릉하이원아레나(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맞대결에서 강투지와 모재현, 이유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3-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강원은 2024년 7월부터 약 1년 9개월째 이어가고 있는 강릉 불패를 K리그1 22경기로 연장했다.

특히 시즌 처음으로 승전고를 울리는 데 성공하면서 1승 3무 2패(승점 6·득점 6·득실 0)를 기록했고 이날 경기를 기준으로 승점과 득점, 득실 모두 동률인 대전하나시티즌과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11위에서 한 번에 여섯 단계를 뛰어넘은 대도약이다.

정경호 감독은 전문 스트라이커 없이 고영준과 최병찬을 투톱으로 기용하는 강수를 뒀다. 제공권과 점유율을 과감하게 포기하는 대신 공수 양면에서 강한 압박을 구사하며 높은 에너지 레벨로 한 발 더 뛰는 축구를 펼치겠다는 구상이었다.

구상은 적중했다. 강원은 전방과 중원, 후방 자원들이 골고루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처음으로 다득점을 생산했다. 이번 시즌 처음으로 선발 투입된 최병찬의 활동량도 돋보였다. 최병찬은 모재현의 득점 장면에서 김대원의 패스에 몸을 날리며 도움을 올렸고, 이유현의 득점 장면에서는 상대의 역습 전개를 백태클로 끊어내며 도움을 추가했다.

특히 강원은 추가 시간 포함 98분간 슈팅을 단 한 개도 내주지 않으며 광주를 완벽히 봉쇄했다. 슈팅이 경기 내내 전무했던 것은 1983년 프로축구 출범 이후 최초의 기록이다. 우직하게 과정에 집중했던 강원이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낸 셈이다.

정경호 감독도 이에 대해 뿌듯함을 숨기지 않았다. 정경호 감독은 이날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게임 모델이 준비한 대로 실현됐다. 덕분에 팬들이 기다리시던 첫 승을 하게 돼 정말 기쁘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우리의 방향성으로 분위기를 이어가겠다. 이제 상위권 팀들을 만나게 되는데 자신 있게 승점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최병찬도 “올해 승리가 없었는데 팬들의 믿음에 보답할 수 있어 감사하고 기쁘다. 저뿐만 아니라 선수들 모두와 코칭스태프와 사무국, 서포터즈까지 함께 뛰어 이뤄낸 결실”이라며 “정말 소중한 기회인 만큼 속된 말로 개처럼 뛰었다. 덕분에 멀티 도움도 하고 승리로도 연결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밝혔다. 한규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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