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팬에 야유 세례' 백종범 "미움 살 행동했기에 받아들여야"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제가 인천 팬들에게 미움 살 행동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천 상무 수문장 백종범은 5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하나은행 K리그1 2026 6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친 뒤 상대 팀 팬들의 야유 세례에 이같이 답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4년 5월 물병 투척 사건으로 악연
백종범 "선수로서 할 일 해야"
[인천=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제가 인천 팬들에게 미움 살 행동을 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날 김천은 인천에 1-2로 졌다.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던 김천(승점 5)은 첫 승 대신 첫 패배를 떠안았다. 6라운드 종료 시점에서 1승도 하지 못한 팀은 김천이 유일하다.
백종범은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환영받지 못한 유일한 이였다. 그는 2024년 5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K리그1 12라운드에서 FC서울 골문을 지켰다. 당시 백종범은 치열한 ‘경인 더비’에서 2-1 승리를 확정한 뒤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승리 세리머니를 펼쳤다.
백종범은 경기 중 자신뿐만 아니라 부모를 향한 욕설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의 세리머니를 도발로 받아들여 분노한 일부 인천 팬들은 경기장에 다량의 물병을 투척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인천 구단에 홈 5경기 응원석 폐쇄와 제재금 2000만 원을 부과했다. 백종범도 700만 원 제재금을 받았다.

지난 시즌 인천이 K리그2에 머무르면서 만날 일이 없었던 백종범과 인천 팬들은 이날 재회했다. 인천 팬들은 백종범이 공을 잡을 때마다 엄청난 야유 세례를 퍼부었다. 경기가 끝난 뒤 백종범이 인천 서포터스를 향해 인사할 때도 야유와 함께 원소속팀을 비하하는 구호를 쓰며 대응했다.
경기 후 주승진 김천 감독은 “(백종범이)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며 “상대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으면 야유도 잠잠해질 것이다. 동료들이 함께 힘내줘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가 끝난 뒤 인천 팬들을 향해 인사한 것에는 “모든 경기장에서 시작과 끝에 항상 상대 팀 팬들에게 인사드린다”며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지키는 루틴”이라고 설명했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에도 이어진 야유가 서운하진 않냐고 묻자 “그런 거보다는 인천 팬들에게는 제가 미움 살 행동을 했기에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야유받았다고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허윤수 (yunsport@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란 허 찌르는 CIA 정보전도…美장교 어떻게 구조됐나
- 노벨평화상 수상자, 국제사회에 "미친 인간" 트럼프 제지 호소
- '퀭'...'휘적휘적' 눈에 띄게 달라진 박왕열 "금단 증상 같아"
- “잃을 게 없다”…이란 새 정권, 전보다 더 강경해져
- '32만전자'·'170만닉스' 간다…증권가 자신하는 이유
- "아시아 위기 국면"…韓 쓰레기봉투 ‘사재기’에 日 치료 '차질 우려'까지
- 대낮 길거리서 아내 살해한 남편…“엄마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 [그해 오늘]
- 프랑스인 마약사범, 中서 20년 만에 처형…佛 "유감"
- 폭행에 숨졌는데 영장기각…檢, 故 김창민 감독 전담수사팀 편성
- "월 3만원 페이백" 기후동행카드 쓰면 교통비 70% 절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