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위팀 ‘0%의 기적’ 쐈다

홈팬 앞 GS칼텍스, 5년 만에 정상
‘통산 4번째’ 준PO 출전 챔프전 사상첫 V
3위 팀 최초 무패우승 기록도
“꿈같다” 감독 소감
‘쿠바특급’ 실바
표심 싹쓸이하며 MVP
정규 1위 도로공사 3전전패
리더십 공백에 무기력
정규리그 3위 팀의 반전 스토리가 다시 연출됐다. 여자배구 GS칼텍스가 ‘봄 배구’ 정상까지 올랐다.
GS칼텍스는 5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의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15 19-25 25-20 25-20)로 승리했다. 앞서 김천체육관에서 열린 1·2차전을 모두 잡은 GS칼텍스는 홈 팬들 앞에서 우승 축포를 터트렸다.
GS칼텍스는 트레블을 달성한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2007~2008, 2013~2014, 2020~2021시즌에 이은 4번째 챔프전 우승이다. 정규리그 3위 팀의 챔프전 우승은 2007~2008시즌 GS칼텍스(3승1패)와 2008~2009시즌 흥국생명(3승1패), 2022~2023시즌 한국도로공사(3승2패)에 이어 4번째다.
GS칼텍스는 준플레이오프 거친 팀 우승, 3위 팀의 챔프전 무패 우승이라는 첫 역사도 썼다.
과정은 쉽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우승 경쟁권 밖의 팀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즌 출발선에 섰다. 5라운드 한때 5위까지 추락했다가 극적으로 ‘봄 배구’ 진출권을 따내더니, 흥국생명, 현대건설, 그리고 도로공사를 상대로 6전전승을 거두며 가장 높은 자리에 섰다.
GS칼텍스 반전 스토리의 주인공인 외국인 주포 지젤 실바는 챔프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실바는 기자단 34표 가운데 기권 1표를 제외한 나머지 표심을 모두 차지했다. 실바는 1차전 30득점, 2차전 35득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도 36득점을 기록하며 지치지 않았다. 실바는 1세트 11득점에 공격성공률 66.67%를 기록하며 강철 체력을 자랑했다. 실바의 연속 득점으로 24-14로 상대를 압도했고, 실바가 마지막 득점도 마무리했다.
실바는 부상 투혼으로 팀을 살렸다. 실바는 세트스코어 1-1로 맞선 3세트 후반 무릎 통증으로 공격을 때린 뒤 코트에 주저앉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대로 코트를 지키며 10득점을 올쳤다.
3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실바 대신 레이나 도코쿠를 투입하며 시간을 벌었다. 실바는 완전치 않은 몸상태에도 잠시 휴식을 취하고 20-13에서 코트에 돌아왔다. 그러나 공격이 번번히 상대 수비에 막혔다. 이때 권민지가 공격을 이끌었다. 권민지는 24-19에서 우승을 확정짓는 공격 포인트까지 올렸다.
2023~2024시즌 뒤 팀을 맡아 리빌딩을 지휘한 이영택 GS칼텍스 감독은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그는 “지도자를 시작하고서 꿈꿔왔던 자리인데 선수들 덕분에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고맙고, 꿈만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도로공사는 정규리그 1위를 하고도 챔프전에서 힘 한번 못써보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정규리그 GS칼텍스와의 맞대결에서 5승1패로 우위를 점했지만 ‘봄 배구’를 앞두고 10년 동안 두 차례 우승을 지휘한 김종민 전 감독과 급작스럽게 결별했다. 시즌 전부터 논란이 됐던 A코치 폭행 혐의로 약식 기소된 점을 이유로 들어 계약이 끝나는 김 전 감독과 연장을 포기하는 알 수 없는 결정을 내렸다.
김영래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팀 분위기 수습을 맡았지만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김영래 수석코치는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해줬는데, 많이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장충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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