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발 박재현·정현창 ‘함께 웃다’…KIA 4연패 탈출

광주일보 2026. 4. 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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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섰던 '친구' 박재현과 정현창이 마지막에 웃었다.

새로운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계산으로 박재현(우익수)을 리드오프로 해 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정현창(2루수)-데일(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4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막중한 역할을 맞게 된 고졸 2년차 박재현과 정현창은 굳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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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현, 마지막 타석서 2루타…정현창, 9회 호수비로 경기 마무리
KIA 박재현이 5일 NC와의 홈경기에서 8회 득점에 성공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남다른 각오로 경기에 나섰던 ‘친구’ 박재현과 정현창이 마지막에 웃었다.

KIA 타이거즈는 5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4연패 탈출을 위해 ‘젊은 라인업’을 구성했다. 새로운 분위기로 경기를 풀어가겠다는 계산으로 박재현(우익수)을 리드오프로 해 박상준(1루수)-김도영(3루수)-카스트로(좌익수)-김선빈(지명타자)-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정현창(2루수)-데일(유격수)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 중 박재현과 정현창에게는 시즌 첫 선발 출전이었다.

4연패로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은 상황에서 막중한 역할을 맞게 된 고졸 2년차 박재현과 정현창은 굳은 각오로 경기를 준비했다.

박재현은 경기 전 “1번 타자로 나가는데 첫 번째 목표가 무조건 공 많이 보기다. 초구에 좋은 공이 오면 놓치지 않고 치겠지만 출루를 못 해도 일단 공 많이 보겠다”며 “중요한 역할인 걸 알고 있다. 기대에 못 미치더라도 감독님께서 실망하지 않게 해야 할 것 같다. 생각하셔서 기용하셨는데 방향을 못 읽고 허무하게 죽으면 기회가 날아간다”고 출루에 초점 맞춰 끈질긴 승부를 예고했다.

정현창도 “오랜만에 나가기도 하고, 지금 분위기가 안 좋으니까 바꿔보려고 노력해야할 것 같다. 최대한 간절하게 해야 할 것 같다. 최대한 열심히 뛰고 간절하게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선발로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각오는 특별했지만 경기가 마음대로 풀리지는 않았다.

박재현은 토다 나츠키를 마주한 첫 타석에서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됐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초구에 우익수 플라이 아웃을 당했다. 5회에는 무사 1루에서 번트에 실패했다. 공이 투수 앞으로 높게 뜨면서 플라이 아웃이 됐고, 주자는 움직이지 못했다.

자신의 각오와 다른 결과가 이어지면서 애를 태웠던 박재현은 2-0으로 앞서 8회 마지막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선두타자로 김영규를 상대한 박재현은 우측으로 공을 보내 2루까지 향했다. 이어 박재현은 김규성의 희생번트와 카스트로의 희생플라이로 홈에 들어오면서 귀한 점수를 만들었다.

박재현은 5일 경기가 3-0 승리로 끝난 뒤 “마지막 타석 빼고 너무 아쉬웠다. 특히 번트 미스해서 팀에 너무 미안했다. 마지막에 점수를 낼 수 있게 출루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쳤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 번트 못 댄 것 만회한 것 같아서 다행이다”면서도 “아직 미숙한 게 드러난 것이니까 더 잘하려고 노력하겠다”고 아쉬웠던 장면들을 복기했다.

KIA 정현창이 5일 NC와의 홈경기에 앞서 캐치볼을 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정현창은 이날 2회 1사 만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다. 2루 땅볼로 타점은 올렸지만 발이 느린 타자였다면 병살타로 이닝이 끝날 수 있던 타구였다.

정현창은 “땅볼 치고 더블 되는 줄 알았다. 죽기 살기로 뛰었는데 타점이 따라온 것 같다”고 아찔했던 첫 타점 순간을 이야기했다.

4회에는 2사 1·3루에서 타석에 섰다. 이번에는 잘 맞은 타구가 2루 직선타가 됐고, 7회에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정현창은 시즌 첫 선발 경기에서 안타는 만들지 못했지만 경기를 마무리하는 아웃카운트를 책임졌다. 정현창은 9회 2사에서 서호철의 매서운 타구를 침착하게 잡아 1루로 송구하면서 3-0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창은 “수비에서 잘해야 된다. 수비는 무조건 잘해야 한다. 오는 타구는 다 잡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승리를 기뻐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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