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패패패패패패 몰아넣은 결정타! 안도의 한숨 내쉰 고명준 "반드시, 어떻게든…"

박승환 기자 2026. 4. 5.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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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명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사직, 박승환 기자] "반드시 어떻게든…"

SSG 랜더스 고명준은 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 원정 맞대결에 1루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2021년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8순위로 SK 와이번스(現 SSG 랜더스)의 지명을 받은 고명준은 그동안 잠재력을 갖춘 유망주 정도로만 평가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131안타 17홈런 64타점 타율 0.278 OPS 0.739를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가능성을 드러냈고, 올해 드디어 꽃을 피워나가는 중이다.

고명준은 지난달 28일 KIA 타이거즈와 개막전에서 1안타 1득점을 기록한 뒤 29일 KIA를 상대로 무려 두 방의 홈런을 터뜨리는 등 3안타 2타점 3득점으로 폭주했다.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주중 키움 히어로즈와 첫 경기에서도 고명준은 3안타로 폭주했고, 5일 경기 전까지 7경기 14안타 타율 0.519로 펄펄 날았다.

그리고 5일 경기에 고명준은 다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날 고명준은 1회초 2사 1, 3루 득점권 찬스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유격수 땅볼, 두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 5회초 1사 3루 찬스에서는 2루수 뜬공에 그치는 등 네 번째 타석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남기지 못하고 있었다.

▲ 고명준 ⓒ곽혜미 기자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 고명준은 해결사였다. 고명준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1, 3루 찬스에서 롯데의 바뀐 투수 최준용과 맞붙었다. 고명준은 1~2구째를 모두 놓치면서 1B-2S의 매우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는데, 5구째 151km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한 가운데로 형성되자, 이를 놓치지 않았다.

고명준은 거침없이 방망이를 내밀었고, 이 타구는 중견수 앞쪽으로 향하는 안타가 됐다. 그리고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면서, SSG는 처음으로 주도권을 확보했고, 9회말 마무리 조병현이 등판해 뒷문을 걸어잠그면서 4연승을 질주, 단독 1위로 올라섰다.

SSG의 스윕승은 지난 2024년 7월 26~2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이후 616일 만이며, 롯데를 상대로 스윕은 2022년 5월 24~26일 이후 1410일 만이었고, 사직구장을 기준으로는 2019년 7월 26~28일 이후 무려 2443일 만이었다.

4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로 올라선 이숭용 감독은 "동점 승부에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결국 필요한 점수를 뽑아낸 타자들의 끈질김도 돋보였다. 특히 (고)명준이의 결승타가 주효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경기가 끝난 뒤 고명준은 "정말 오랜만에 스윕승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며 "팀도 4연승을 했고, 내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쁘다"고 활짝 웃었다.

▲ 고명준 ⓒ곽혜미 기자

마지막 타석을 돌아보면 어땠을까. 고명준은 "타석에 서기 전 임훈 코치님이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오는 공만 쳐라'고 하셨다. 그런데 앞에 슬라이더 두 개가 공략하기 어려운 코스로 오더라"며 "가운데만 보고 있었는데 실투가 나왔고, 과감하게 배트를 돌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명준은 두 차례 득점권 찬스를 살리지 못했던 만큼 마지막 기회는 살리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그는 "이전 타석에서도 선배들이 찬스를 만들어 주셨는데, 내가 못 쳤다. 이번에는 반드시 어떻게든 해결하려 했다. 더 집중했던게 잘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끝으로 고명준은 부산까지 찾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향해 "부산까지 응원하러 와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린다. 큰 힘이 됐다. 월요일 푹 쉬고, 화요일에도 좋은 경기력 보여드릴 수 있게 준비 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5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고명준은 8경기 무려 15안타 3홈런 8타점 타율 0.469 OPS 1.309를 기록 중이다. 리그 타율 공동 2위, 최다안타 공동 3위, 홈런 공동 1위, OPS 단독 4위. 이 모습이라면 커리어하이 시즌도 충분히 노려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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