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르포] 대구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다…경북대, 영남대 방문해보니?

장태훈 2026. 4. 5.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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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은 일자리를 만드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 취재진은 지난 2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와 경북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를 찾아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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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최우선적으로 일자리 꼽아
정당 지지 및 후보 질문엔 학생들 대부분 기피
정당지지도 상관없이 지역 문제 언급한 학생들도 존재
경북대 학생들이 2일 오전 교내 캠퍼스를 걷고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시장과 관련한 학생들의 민심을 듣기위해 나섰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6·3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에 살고 있는 대학생들은 일자리를 만드는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성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일보 취재진은 지난 2일 대구 북구에 위치한 경북대와 경북 경산시에 있는 영남대를 찾아 이번 대구시장 선거에서 어떤 후보가 됐으면 좋겠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우선 경북대 학생인 박재민(25·북구)씨는 "취업이 잘되고 학교 근처 인프라가 잘 구축됐으면 좋겠다. AI와 관련된 학과에 재학 중인데 대구에 관련 회사들이 많이 없어 아쉽다"며 AI 활성화를 공약한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경북대 졸업생인 강모(27·북구)씨는 "청년 일자리에 대한 공약을 펴는 후보에게 표를 줄 것"이라며 "정당이 잘못하고 있는 건 당의 문제일 뿐, 개별 후보에 대해선 평가를 달리한다"고 말했다.

영남대 학생인 김모(여·25·수성구)씨는 "청년들을 위한 취업 박람회에 관심을 갖는 후보에게 마음이 간다. 이공계열과 달리 인문계열은 취업 소식이나 정보들을 찾아보기 어렵다"며 "화장품 쪽으로 취업을 하고 싶은데 대구에도 화장품 관련 중소 회사들이 있지만 취업 정보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며 다음 대구시장은 청년 일자리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구했다.

영남대 졸업생인 손동환(28·동구)씨는 "편의점 알바를 하면서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데, 다른 지역과 다르게 유독 대구는 최저시급을 안 챙겨주는 편의점들이 많다"면서 "이런 부분에도 신경을 쓰는 후보에게 관심이 갈 것"이라고 말했다.

2일 오후 영남대 입구의 모습.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 시장과 관련한 학생들의 민심을 듣기위해 나섰다. 장태훈 기자 hun2@yeongnam.com

현재 국민의힘에 대해선 냉소적인 평가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경북대 학생인 이모(여·21·북구)씨는 "대구는 보수지지세가 강해 어쩔 수 없이 국민의힘을 찍을 것 같다"고 했다. 같은 학교인 마성준(20·북구)씨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랑 싸우며 내부 분열을 자초하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지 않다"면서 "현재 진보 쪽으로 권력이 기울어져 독재 국가가 될 수 있는 상황에 놓여 있는데도 국민의힘이 견제를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출마에 대해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영남대 학생인 최모(여·23·경산시)씨는 "개인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하기 때문에 김 전 총리가 대구시장이 돼 정치 지형을 바꿨으면 좋겠다"면서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겹쳐 보인다"고 했다.

반면 경북대 학생인 고준서(23·북구)씨는 "민주당은 과거부터 거짓말을 많이 해온 정당이라고 생각해 민주당 후보들에 대한 신뢰가 없다"고 비판했다.

장태훈기자 hun2@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