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회복에도… 산업계 고환율·고유가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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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 넘게 반등하며 5370선을 회복했다.
금융시장이 일차적인 안정을 찾은 가운데, 경남 지역 산업계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고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추이가 실물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하루 만에 반등한 주식 시장과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국제 유가 급등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경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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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방산·조선 선방, 중소제조 악화
변동성 여전… 실물경제 파장 촉각
미국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급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2% 넘게 반등하며 5370선을 회복했다. 금융시장이 일차적인 안정을 찾은 가운데, 경남 지역 산업계는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고환율과 국제 유가 상승 추이가 실물 경제에 미칠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 상승하며 5370대에서 장을 마감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관련 강경 발언 여파로 코스피가 5200대까지 주저앉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양측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시장이 크게 흔들렸으나, 불과 하루 만에 낙폭을 대거 만회하며 반전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날의 충격을 흡수하며 동반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의 반등 장세는 전날의 지수 급락이 기업 펀더멘털의 훼손보다는 대외 악재에 따른 투자 심리의 일시적 붕괴에서 비롯됐다는 시장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 과대 낙폭을 기회로 삼은 저가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증시가 롤러코스터 장세 끝에 반등하면서 창원 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한 도내 주요 상장사들의 주가도 전날의 약세를 딛고 회복세를 보였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창원 국가산업단지에 밀집한 방산 관련 상장사들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글로벌 국방비 증액 기조 속에서 중동발 안보 위기가 K-방산의 추가 수주 및 수출 실적 개선 모멘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시장의 기대감이 주가 하락 방어선 역할을 한 결과다.
거제 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형 조선업계도 대외 악재 속에서 긍정적인 요인을 찾고 있다. 선박 건조 대금의 상당 부분을 달러화로 결제받는 조선업 특성상, 현재의 1500원대 고환율 기조가 장기화될 경우 원화로 환산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환차익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중소 기계·제조업체 등의 채산성 악화 우려는 짙어지고 있다. 하루 만에 반등한 주식 시장과 달리, 원·달러 환율 상승세와 국제 유가 급등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으면서 실질적인 경영 압박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날의 주가 폭락세가 하루 만에 진정된 점은 긍정적이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향후 행보 등 대외 변동성 요인이 여전히 살아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고환율과 고유가 국면이 단기가 아닌 장기화 추세로 굳어질 경우, 지역 중소 제조 기업들의 영업이익 축소와 원가 인상 타격이 본격화될 수 있는 만큼 거시 경제 지표의 변동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준영 기자 bk6041@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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