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경북 빼고 다 잡는다” 자신감, 야 “영남도 뺏길라”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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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상반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참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만약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언행이 있을 땐 당 대표로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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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보수결집 우려 낙관론 경계도
국힘, 텃밭 대구 이어 PK도 불안감
부동산 공약 등 내세워 반등 총력전
6·3 지방선거가 50여 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여야가 상반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과 더불어민주당 당 지지율이 동시에 고공행진하면서 6·3 지방선거 승리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다만 지난 총선 때 보수결집 학습효과로 선거일까지 낙관에 대해 경계하며 후보자들의 입단속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공천 대혼란에 대한 실망감에다 장동혁 지도부가 수습책을 내놓지 못하면서 지지층마저 등을 돌리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일각에서는 선거비용 보전도 못 받을 상황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대구·부산·경남 등 험지에 중량급 인사들을 배치한 민주당은 인물론에서도 국민의힘을 압도한다는 평이 나오면서 민주당의 역대급 승리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일찍이 경남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와 강원에 우상호 전 정무수석을 단수공천한 데 이어 대표적 험지인 대구에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후보로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경북을 제외한 15개 지방자치단체를 차지하는 결과까지 예상하고 있다. 다만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일찍이 샴페인을 터트려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당내에선 2024년 총선 ‘샤이 보수’에 대한 학습 효과로 인한 위기감이 남아 있는 상태다. 당시 민주당에서는 ‘윤석열 심판론’에 힘입어 낙관론이 급물살을 탔고, 영남까지 대부분 석권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까지 나왔다. 그러나 경남은 3석을 유지하는데 그쳤고, 부산은 1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특히 경남에서는 거제나 창원진해구 등 승리를 예상했음에도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샤이 보수’가 막판에 결집하면서 결과를 뒤집었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었다.
지도부도 연일 후보자들에 겸손을 강조하는 경고성 메시지를 이어가고 있다. 정청래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이 참여한 최고위원회의에서 “6·3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현장 속으로 국민 속으로 달려갈 것”이라며 “만약 국민 눈살을 찌푸리는 언행이 있을 땐 당 대표로서 엄중 조치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일 정책 공약을 내세우고 있지만 갈수록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당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도부가 지난 1일 1호 공약으로 ‘반값 전세’를 포함한 부동산 공약을 발표했고 장동혁 대표가 4년 만에 제주 4·3 희생자 추념식에 참석하는 등 여러 지지율 반등 시도를 하고 있으나 큰 반향은 없다.
이와 관련, 지도부가 공천 갈등과 윤리위 징계 논란 등 당내 혼란을 수습하지 못하면서 지지율 반등을 가로막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친한(친한동훈)계로 분류되는 배현진 의원과 김종혁 전 최고위원이 당 윤리위 징계에 불복해 법원에 제기한 가처분이 인용됐을 뿐 아니라 지방선거 공천에서는 컷오프(공천 배제)된 후보들이 잇따라 효력 정지 가처분을 내는 법원발 혼란까지 겹치면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보수 텃밭인 대구의 경우 위기론이 더욱 커지고 있다. 6선의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컷오프 이후 공천 혼란이 이어지면서 자칫하면 텃밭을 민주당에 내줄 수 있다는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대구의 위기감이 경남을 포함한 영남권으로 번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여기에 공관위의 마지막 공천 퍼즐인 경기도지사의 경우도 주요 전략적 요충지임에도 심각한 인물난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지혜 기자 j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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