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집단 실종 되풀이…‘밀원 숲’이 대안?
[앵커]
봄꽃이 만개하는 요즘, 꽃 한송이에도 경쟁하듯 윙윙대던 꿀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꿀벌이 멸하면 인류의 위기도 시간 문제라던데, 대안 없을까요?
꿀벌을 살리기 위한 먹이 숲,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양봉 농가입니다.
벌통 안에 꿀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전체 벌통 300개 가운데 70%가량이 텅 비었습니다.
[백록수/양봉 농민 : "(요즘) 겨울 날씨가 12월까지 따뜻해요. 12월까지. 아주 추우면 괜찮은데, (상대적으로) 너무 온화해서 뛰쳐나가는 건지, 나오면 죽잖아요."]
또 다른 양봉 농가도 벌통이 비어 있긴 마찬가집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 해충인 응애 확산, 과다한 농약 사용 등이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꿀벌 사육 규모는 2024년 말 기준, 253만여 봉군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용/한국양봉협회 청주지부장 : "기후 온난화로 인해서 무언가가 우리 인간이 이길 수가 없으니, 모든 봉군이, 벌 무리가 바이러스에 희생당하고 농약에 희생당하고…."]
정부는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 숲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원 식물의 개화 시기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서식 규모도 줄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와 잦은 토지개발, 산불 등이 밀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송인택/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 : "산에 밀원을 확보하는 것은 사유림이 70%니까 산주들이 움직이는 거고, 근본은 숲에 꽃이 피는 나무를, 꿀이 나오는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2020년부터 밀원 숲 15만 8천 ha를 조성한 정부는 올해 면적을 16만 4천 ha까지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유튜브, 네이버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이 대통령 “대한민국 외부 요인으로 큰 위기…통합 이럴 때 빛 발해”
- “이란 발전소 타격 전쟁범죄 아니냐?”…트럼프 답변은?
- “청년들이여, 발전소로 모여라”…협상 시한 코앞 ‘인간 띠’ 모집하는 이란 정부 [지금뉴스]
- 종합특검, ‘관저 의혹’ 김대기·윤재순 등 압수수색·출국금지
- ‘서부지법 난동 배후 혐의’ 전광훈 보석 허가…병원 치료 등 고려 [지금뉴스]
- “약속한 건 거의 그대로”…전용기, 박상용 추가 녹취 공개 [지금뉴스]
- 우주선에 둥둥 “역사상 가장 멀리 간 누텔라”…누텔라 측 “영광” [이런뉴스]
- “환불해 줄 현금 없다”며 버티는 업체…수영장 회원 3억 원대 피해
- ‘한반도 긴장’ 불러온 ‘민간 무인기’…공소장 살펴보니
- “봄 농사 어쩌나”…중동 사태 여파로 요소 비료 품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