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집단 실종 되풀이…‘밀원 숲’이 대안?

송국회 2026. 4. 5.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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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봄꽃이 만개하는 요즘, 꽃 한송이에도 경쟁하듯 윙윙대던 꿀벌들이 보이지 않습니다.

꿀벌 집단 실종 사건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꿀벌이 멸하면 인류의 위기도 시간 문제라던데, 대안 없을까요?

꿀벌을 살리기 위한 먹이 숲,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충북 청주의 한 양봉 농가입니다.

벌통 안에 꿀벌이 온데간데없이 사라졌습니다.

전체 벌통 300개 가운데 70%가량이 텅 비었습니다.

[백록수/양봉 농민 : "(요즘) 겨울 날씨가 12월까지 따뜻해요. 12월까지. 아주 추우면 괜찮은데, (상대적으로) 너무 온화해서 뛰쳐나가는 건지, 나오면 죽잖아요."]

또 다른 양봉 농가도 벌통이 비어 있긴 마찬가집니다.

겨울철 이상 고온, 해충인 응애 확산, 과다한 농약 사용 등이 꿀벌 실종의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꿀벌 사육 규모는 2024년 말 기준, 253만여 봉군 매년 감소하고 있습니다.

[정부용/한국양봉협회 청주지부장 : "기후 온난화로 인해서 무언가가 우리 인간이 이길 수가 없으니, 모든 봉군이, 벌 무리가 바이러스에 희생당하고 농약에 희생당하고…."]

정부는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 숲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밀원 식물의 개화 시기가 갈수록 불안정해지고 서식 규모도 줄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와 잦은 토지개발, 산불 등이 밀원 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

[송인택/한국꿀벌생태환경보호협회 이사장 : "산에 밀원을 확보하는 것은 사유림이 70%니까 산주들이 움직이는 거고, 근본은 숲에 꽃이 피는 나무를, 꿀이 나오는 나무를 심어야 하는데…."]

2020년부터 밀원 숲 15만 8천 ha를 조성한 정부는 올해 면적을 16만 4천 ha까지 더 확대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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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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