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가족문화로 관계 회복 시동…지역형 교육모델 확장
소백산 철쭉제 연계 프로그램 추진…가족 소통 중심 콘텐츠 확대

경북 영주에서 가족 간 관계 회복을 목표로 한 문화예술교육 사업이 다시 추진된다.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생활밀착형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에 재선정되면서, 변화하는 가족 구조에 대응하는 지역형 문화교육 모델이 이어지게 됐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과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약화된 가족 기능을 보완하고, 문화예술을 통해 정서적 소통을 회복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재단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운영을 맡으며 사업의 연속성과 확장성을 확보했다.
올해는 소백산 철쭉제와 연계한 '가족 이야기 보관소'를 중심으로, 생활권 내 문화공간을 활용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하반기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단순 체험을 넘어 가족 간 대화를 유도하는 콘텐츠 구성에 방점이 찍힌다.
재단 관계자는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간 소통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업이 지역사회에 미치는 효과에도 주목하고 있다. 지역 문화정책 분야 한 전문가는 "가족 단위 문화활동은 공동체 회복과 사회적 관계망 형성에 기여할 수 있다"며 "지방 중소도시에서는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실효성에 대한 과제도 남아 있다. 일부 주민들은 "행사 중심이 아닌 지속적인 참여 구조가 필요하다"며 "실제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는 장기 프로그램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은 가족 관계 회복을 넘어 지역사회 활성화와도 연결된다. 문화공간 이용 확대와 세대 간 교류 증가는 지역 활력 회복의 기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단은 오는 6월부터 참여자 모집과 세부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다. 가족을 매개로 한 문화정책이 지역 공동체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