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뻥 치는 공약하지 않겠다…시장되면 대통령과 지역소멸 토론할 것”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5일 “대구가 지금 잘 나가고 있었으면 (선거에) 안 나왔다”며 “뻥 치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장이 되면 중앙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지역 소멸 문제를 놓고 깊이 있게 토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왜 나왔어?’ 숱하게 받은 질문이다”라며 “간단하다. 대구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헀다. 그러면서 대구의 현재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3137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30년 연속 최하위이며, 경제성장률은 2024년 실질 -0.8%로 전국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악화한 대구 경제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들을 나열했다.
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이 일을 제대로 안 했기 때문”이라며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되니 시민들 눈치를 안 보는 것이다. 무서운 줄 모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그러면서 “이걸 깨자는 것”이라며 “앞으로 공약을 차근차근 발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실성을 따져보지도 않고 막무가내로 뭘 하겠다, 뭘 유치하겠다, 이런 뻥 치는 공약은 하지 않겠다”며 “장관도 했고 총리도 해봤다. 될 수 있는 일과 도저히 안 되는 일을 구분 못하고 표 된다고 듣기 좋은 소리 던지고 보는 식으로, 허투루 일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자신의 선거 캠프를 ‘희망 캠프’로 명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이 앞서가서 그렇지, 저는 우리 대구 시민들이 하늘에서 무슨 선물 보따리 떨어지길 바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대구는 역사적으로 상업 도시라 의리를 중시한다. 의리는 믿음이다”라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제 캠프 이름을 희망이라 지은 것도 그런 이유”라며 “초선 때부터 ‘믿음과 희망의 정치’는 제 명함과 홈페이지 대문에 써놓은 구호였다”라고 했다.
김 전 총리는 “저는 시민께 사기가 아니라 믿음을 드리려 한다”며 “시장이 되면 중앙정부의 수장인 대통령과 지역 소멸 문제를 놓고 깊이 있게 토론하겠다”고 말했다.
박하얀 기자 whit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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