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봄·더운 바다…올 여름 어쩌나

광주일보 2026. 4. 5.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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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의 봄이 평년보다 빠르고 해수면 온도까지 크게 오르면서 올여름 이상 고온 현상도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3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3월 평균 최고기온은 14.9도로 평년(12.9도)보다 2도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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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이상 고온 앞당겨질 듯
/클립아트코리아
광주·전남 지역의 봄이 평년보다 빠르고 해수면 온도까지 크게 오르면서 올여름 이상 고온 현상도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광주지방기상청이 지난 3일 발표한 ‘2026년 3월 기후특성’에 따르면 3월 평균 최고기온은 14.9도로 평년(12.9도)보다 2도 높아 1973년 이후 역대 3위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16.7도), 2021년(15.5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평균기온 역시 8.5도로 평년(7.3도)보다 1.2도 높아 같은 기간 상위 7위에 올랐다. 2018년 이후 9년 연속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지면서 빠른 봄 흐름이 뚜렷하다.

기온 상승은 바다에서도 나타났다. 지난달 국내 주변 해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11.5도로 최근 10년(2017~2026년) 중 2023년(11.7도), 2020년 (11.6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지난해보다도 1.4도 상승했다.

서해는 6.8도, 남해는 14.7도로 올랐는데, 각각 지난해보다 0.5도, 1.8도 높았다. 기온이 오르면서 봄꽃 개화 시기도 앞당겨졌다.

흑산도의 경우 지난 2월 5일 매화가 피면서 평년 대비 48일 빨리 꽃이 핀 것으로 확인됐다.

매화는 광주 2월 26일, 목포 3월 4일, 여수 2월 19일 등에 첫 꽃이 개화했으며, 이는 각각 평년보다 10일, 8일, 8일 빨랐다.

벚꽃 역시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다. 목포 3월 30일, 여수 3월 26일로 각각 평년보다 4일, 5일 빠르게 피었다. 광주는 3월 29일에 개화해 평년보다 2일 빨랐다.

광주지역의 역대 가장 이른 개화는 2021년 3월 18일이었고, 최근에도 2020년 이후 2025년까지 대부분 3월 23일부터 27일 사이에 개화하면서 시기가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벚꽃 만발 시기도 3월 31일로 평년보다 4일 빨랐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해 3월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기온 상승 추세가 이어졌고, 지난해에 이어 하순에는 고온·건조한 경향이 나타났다”며 “봄철은 산불 위험이 큰 시기인 만큼 기후 현황을 면밀히 감시하고 이상기후에 대한 사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윤주은 기자 yu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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