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세등등 이진숙, 고심하는 주호영… 무소속 출마 시사에 '보수 텃밭'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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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보궐선거 출마 카드로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고수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출신 후보들이 사분오열할 경우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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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거절', 주호영 '고심'… 본선 '4파전 가능성' 우려
경기지사 '새 인물 영입' 단념 분위기…공천 난항 지속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컷오프(경선 배제)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에게 보궐선거 출마 카드로 달래기에 나섰지만, 이 전 위원장 측은 무소속 출마 의지를 고수했다. 주호영 의원도 여전히 무소속 출마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이러다 본선에서 국민의힘 출신 후보가 세 명이 나오는 게 아니냐는 당내 우려 속에 지도부는 뾰족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원으로서 역할 하도록... 당대표로서 역할 하겠다"
장 대표는 5일 매일신문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이 전 위원장께서 더불어민주당과 치열하게 싸워왔던 경험을 가지고 국회에 와서 싸운다면, 국민의힘에 엄청난 힘이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장 대표가 이 의원장에게 대구시장 출마 대신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한 것이다.
장 대표는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대전시장 예비후보 컷오프를 당했던 자신의 경험을 소개했다. 컷오프 이후 보궐선거 출마 권유를 받아들여 원내 입성은 물론 당대표까지 오를 수 있었다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하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당대표로서 역할을 하겠다"고 손을 내밀었다. 다만 컷오프 결정 번복 가능성에 대해선 "공천관리위원회 결정을 존중하고 최고위 의결 사항은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장 대표가 대구시장 후보 공천 잡음을 해소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셈이지만, 교통정리가 이뤄질지는 불투명하다. 이 전 위원장 측 관계자는 "장 대표의 제안과 상관없이 우리는 초지일관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주 의원은 주말 동안 대구 지역 원로들을 만나 의견을 청취했으며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사분오열 우려" vs "결국 당 방침 따를 것"
지도부는 두 후보의 무소속 출마 시사에 곤혹스럽다는 입장이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된 가운데, 국민의힘 출신 후보들이 사분오열할 경우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조차 승리를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다만 정치권 안팎에선 두 사람이 무소속으로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한 중진의원은 이 전 위원장에 대해 "당의 컷오프 결정에 반항하는 여전사 이미지를 이어가면서 몸집을 키우려는 것"이라며 결국 당의 방침에 따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 의원 역시 무소속 출마했다가 낙선할 경우 의원직 상실은 물론 당내 배신자 낙인이 불가피한 만큼 접점을 찾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충북지사, 경기지사 후보 공천도 난항이다. 충북지사 후보는 이른바 '한국시리즈 경선'을 치르기로 했지만, '윤 어게인 후보'라고 스스로 밝힌 윤갑근 변호사를 제외하면 윤희근 전 경찰청장만이 복귀 의사를 밝힌 상황이다. 의원들은 절윤을 외치고 있는데,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가까운 인사들 간 경쟁이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다.
경기지사 후보도 추가 영입을 단념하는 분위기다. 장 대표는 "반도체 쪽에서 일했던 기업인을 접촉했는데 최종적으로 모셔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공관위원은 "새 인물을 영입할 경우 또 다른 가처분 사태를 부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박덕흠 공관위원장은 이날 충북지사 경선 일정을 확정했다. 6일부터 사흘간 후보자를 모집한 뒤 10일 예비경선 토론회를 연다. 17일 본경선 진출자를 확정한 뒤 현역 김영환 지사와 토론을 거쳐 27일 최종 후보자를 발표한다. 아울러 9일부터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확정된 5개 선거구에 대한 후보 접수를 시작한다.
신현주 기자 spicy@hankookilbo.com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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