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란 서로 "지옥 보여줄 것"…미 조종사 구조 vs 격추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요구하며 제시한 협상 시한이 임박한 가운데, 미국과 이란은 서로를 향해 지옥을 보여주겠다며 위협했습니다.
이란에 추락한 미군 조종사 구조를 놓고도 상반된 주장을 폈습니다.
김하희 기자입니다.
【기자】
"48시간 후면 지옥이 펼쳐질 것이다."
이란을 향해 강력 경고장을 재차 날린 트럼프 미국 대통령.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에너지 인프라 공격에 나서겠다는 겁니다.
종전 협상으로 한차례 연기된 트럼프 대통령의 최후통첩 시한은 한국시간 7일 오전 9시.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지난달 27일): 이란은 해협을 열어야 합니다. 트럼프 해협이 아니라 호르무즈 해협을 열어야 합니다.]
이스라엘도 이란의 중요 에너지 시설 공격을 준비 중이라며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화학단지와 부셰르 원자력발전소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란도 이에 맞서 미국과 이스라엘에 "지옥의 맛을 맛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두 나라가 공격할 경우 보복 공격에 나서겠다는 항전 의지를 드러낸 겁니다.
[아바스 아라그치 / 이란 외무장관: 미국 대통령은 접근 방식을 바꿔야 합니다. 위협이나 시한 설정으로 이란 국민을 상대할 수는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서 군사작전 중 격추된 뒤 실종된 전투기 조종사를 구출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한 수십대의 항공기를 파견해 구해냈다며, 조종사 건강 상태도 양호하다전했습니다.
앞서 미국과 이란은 수색 경쟁을 벌였는데, 이란은 현상금까지 내걸은 바 있습니다.
[이란 국영TV 앵커: 시민 여러분, 미군 조종사 1명 또는 여러 명을 생포해 경찰에 인계할 경우 포상을 받습니다.]
반면 이란 측은 미국의 조종사 구조 시도를 저지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여론을 호도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OBS뉴스 김하희입니다.
<영상편집: 양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