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3-0 대승‘에 자만을 경계한 오스마르, “여기서 안주하면 안 된다”

[포포투=조현빈(목동)]
K리그의 ‘리빙 레전드’ 오스마르가 3-0 대승에도 자만하지 않으며 팀에 메시지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6’ 6라운드에서 수원FC에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서울 이랜드는 리그 2연승과 함께 승점 10점이 되며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수원FC는 개막 후 4연승이 마감되며 시즌 첫 패를 기록했다.
서울 이랜드는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개막전에서 수원 삼성에 패배하며 분위기가 가라앉았고, 핵심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핵심 선수인 오스마르 역시 지난 2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근육에 이상을 느끼며 전력에서 이탈했다. 오스마르의 부상과 함께 이랜드의 성적은 리그 13위까지 떨어지며 부진했다.
위기의 순간. 서울 이랜드는 지난 대구 원정에서 승리를 기록하며 반전의 서막을 알렸고 연승으로 분위기 반등을 노렸다. 확실한 분위기 반전이었다. 4연승’을 달리고 있는 수원FC를 상대로 오스마르는 교체 명단에 올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 투입한 오스마르는 후반 2분 팀의 2번째 골을 기록하며 3-0승리에 기여했다. 단순한 복귀전 그 이상이었다. 오스마르는 부상 공백이 무색할 만큼 무실점 승리와 팀의 연승 행진에 무게감을 더했다.
경기 후 오스마르는 “부상에서 복귀해서 정말 기분 좋다. 단순히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오늘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봤을 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우리가 1-0으로 먼저 앞서고 있음에도 수비적으로 내려앉거나 뒤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더 공격적인 시도를 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나 팀의 정신력과 준비된 자세를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다”며 활짝 웃었다.
그러나 남은 일정에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했다. 오스마르는 “ 이 흐름을 이어가려고 최대한 더 노력하고 안주하면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다음번에도 결과를 챙길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에 맞춰 우리가 대응하려고 노력을 했고, 우리가 준비하고 예상한 대로 흘러갔던 것 정도로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 이랜드 수비수 오스마르 인터뷰]
-경기 소감
부상에서 복귀해서 정말 기분 좋다. 단순히 부상에서 복귀했다는 것이 좋은 게 아니라 오늘 팀의 전반적인 경기력을 봤을 때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그래서 우리가 1-0으로 먼저 앞서고 있음에도 수비적으로 내려앉거나 뒤로 내려가는 게 아니라 더 공격적인 시도를 하는 부분에서 선수들이나 팀의 정신력과 준비된 자세를 볼 수 있어서 기분 좋은 하루가 되었다.
-복귀 득점
먼저 코칭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 세트피스 때 약속된 움직임을 가져갔는데 예상했던 대로 공이 왔고, 궤적을 봤을 때 라인 밖으로 나갈 것 같아 끝까지 공을 따라갔다. 이런 생각에 운이 따라서 득점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재용이가 해준 어시스트가 좋았다는 얘기도 붙여야 할 것 같다.(웃음)
-부상이 있는 동안 팀의 성적이 좋지 않았는데 어떤 느낌이 들었고, 팀에 어떤 도움을 주고 싶었는가?
물론 내가 없어서 팀이 못 하는 것은 아니다. 오해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 경기장에서 최대한 도움을 주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하다 보니 최대한 밖에서 선수들 개별적으로 찾아가 조언해 주려고 노력했다. 훈련장 안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을 때 밖에서라도 팀에 도움을 주려고 노력했다.
-김도균 감독이 이번 경기를 ‘완벽에 가깝다’고 했다. 초반과 비교했을 때, 어떤 부분이 달라졌다고 생각하는가? 그리고 베테랑으로서 어떤 조언을 했는가?
이제 여섯 번째 라운드에 접어들었고 팀이 첫 시즌을 진행할수록 팀들이 대부분 좋아지는 과정을 겪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이 흐름을 이어가려고 최대한 더 노력하고 안주하면 안 될 것 같다. 우리가 다음번에도 결과를 챙길 수 있다는 오만한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상대에 맞춰 우리가 대응하려고 노력을 했고, 우리가 준비하고 예상한 대로 흘러갔던 것 정도로 얘기를 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팀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도록 강조했다. 팀이 앞으로 가려고 노력을 할 때 상대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할 수밖에 없다. 최대한 전방을 향하게끔 그러고 나서 다시 뒤로 오더라도 앞으로 먼저 가는 그런 마인드셋을 가지도록 최대한 조언을 했다. 내 조언을 선수들이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팀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 같다.
-팬들한테 좀 전하고 싶은 메시지
가장 먼저 오늘 경기에도 와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해드리고 싶다. 오랜만에 복귀를 해서 경기를 뛰었는데 골을 넣고 팬들의 응원이 마치 바로 옆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매번 얘기하지만 팬들의 존재가, 팬들의 응원이 얼마나 큰 도움이 되는지 가늠할 수 없을 정도다. 오늘도 말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래서 오늘도 마찬가지고 앞으로도 팬들을 위해서 더 좋은 결과를 가져오도록 노력하겠다. 이제 홈팬들이 남쪽 스탠드에서 응원을 해주신다. 경기장에서 뛰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조금 더 좋았다. 팬들에게 접근하기도 쉽고 세리머니를 할 때 조금 더 직관적으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이전보다 편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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