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디지털 전환 시동

허석윤기자 2026. 4. 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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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통합물류센터사업 선정
2032년 완공 신도매시장 대상
첨단기법 ‘크로스도킹’ 등 도입
급증하는 온라인 소량주문 대응
다단계 유통 구조 효율화 추진
2032년 달성 하빈면 이전이 예정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디지털 물류 혁신에 날개를 달게 됐다.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제공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전국 3대 '디지털 물류 거점'으로 선정되며 농산물 유통 혁신의 전기를 마련했다.

5일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에 따르면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하는 '2026년 온라인도매시장 통합물류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이 최종 확정됐다.

오는 9월 본격화되는 이번 사업은 다단계 유통 구조를 효율화하고, 급증하는 온라인 소량 주문 체계에 대응하는 것이 핵심이다. 대구는 광주, 강릉과 함께 전국 거점으로 낙점돼 도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게 됐다.

물류 혁신의 중심은 첨단 기법인 '크로스도킹(Cross-Docking)' 시스템이다. 산지 농산물을 창고에 쌓아두지 않고 즉시 재분류해 배송하는 방식이다. AI 기반 피킹 리스트와 전문 인력을 투입해 학교급식, 병원, 식자재 마트 등 소비처별 맞춤형 소분 및 합포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클라우드 기반의 창고관리(WMS)와 운송관리(TMS) 등 IT 솔루션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산지 출하자의 인력난을 덜고 소비지 구매자의 물류비용을 구조적으로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이번 사업을 2032년 완공 예정인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사업'의 연착륙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활용할 방침이다. 총사업비 4,460억 원을 들여 달성군 하빈면으로 옮겨가는 신도매시장에는 전국 최대 규모의 첨단 온라인 물류센터가 들어설 예정이다. 2028년까지 이어지는 시범사업의 운영 노하우는 향후 미래형 스마트 도매시장의 핵심 경쟁력이 될 전망이다.

김상덕 대구농수산물유통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선정은 대구 도매시장이 첨단 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물류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정부가 인정한 결과"라며 "성공적인 모델을 안착시켜 2032년 건립될 신도매시장이 대한민국 유통 혁신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초석을 다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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