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부 출신·통합형’, 국민의힘 ‘안정·현역 중심’ 후보군 대조[광역단체장 후보 중간 결산]

김한솔 기자 2026. 4. 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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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가운데)이 5일 국회에서 6.3 지방선거 슬로건과 홍보캠페인을 발표하고 있다. 한수빈 기자

6·3 지방선거를 약 두 달 앞둔 5일 16개 광역시도 단체장 후보 중 더불어민주당은 7곳, 국민의힘은 8곳 후보를 확정했다. 인천·강원·울산·경남 등 4곳은 여야 대진표도 확정됐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인사들에 국민의힘 출신 인사까지 포함한 통합형 후보군을 꾸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공천 내홍 속 안정감이 있는 현직 단체장들이 연임에 도전하는 흐름이 보인다. 여야 공천 작업이 마무리되는 4월 하순에는 지역별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본경선 결과 민형배 의원과 김영록 전남지사(기호순)가 결선에 올랐다고 밝혔다. 신정훈 의원은 결선 후보에 들지 못했다. 호남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만큼 민 의원과 김 지사 중 한 명이 초대 행정통합시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

충북지사에는 전날 신용한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이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문재인 정부)과의 결선투표 끝에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신 전 부위원장은 2022년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했지만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에서 사퇴하고 국민의힘을 탈당한 뒤 2024년 총선에서 영입인재로 민주당에 합류했다. 같은 날 발표된 대전시장 본경선 결과에서는 장철민 의원과 허태정 전 대전시장이 결선에 올랐다.

오는 7일에는 한준호·추미애·김동연 후보 간 치러지는 경기지사 본경선 결과가 발표된다. 9일에는 박주민·정원오·전현희 후보가 벌이는 서울시장 본경선 결과가 나온다. 두 지역 모두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결선없이 최종 후보로 확정된다.

민주당은 단수공천 대상 지역 공천은 일찌감치 마무리한 상태다. 이재명 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우상호 전 의원이 강원지사, 김경수 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이 경남지사, 친이재명계 핵심 박찬대 의원이 인천시장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대구시장에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 경북지사에는 오중기 포항북지역위원장이 단수 공천됐다. 울산시장은 경선 끝에 국민의힘 출신 김상욱 의원이 후보로 확정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정부 초기 대통령의 높은 국정 지지율 속에서 치러지는 만큼 대통령과 가까이 일한 경험이 있는 친명계 인사를 위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에는 신용한·김상욱 등 국민의힘 경력이 있는 통합형 후보가 배치된 모습이다. 민주당은 오는 19일까지 16개 광역시도 공천을 모두 마무리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8곳 광역단체장 공천을 확정했다. 후보가 확정된 지역과 경선 중인 지역 모두 현역 단체장들이 연임에 도전하는 흐름이 뚜렷하게 나타난다. 인천(유정복 인천시장)·울산(김두겸 울산시장)·경남(박완수 경남지사)·충남(김태흠 충남지사)·대전(이장우 대전시장)은 현 시장 단수 공천이 확정됐다. 경선 중인 지역에서도 현역 후보들이 강세를 보인다. 서울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윤희숙 전 의원·박수민 의원이, 부산은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의원, 경북은 이철우 경북지사와 김재원 최고위원이 경선 중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26일 대구시장 공천을 마지막으로 광역단체장 공천을 마무리할 계획이지만, 당 내홍으로 일정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대구시장 경선에서 컷오프된 주호영 의원은 법원이 컷오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자 이날 항고하겠다고 밝혔다. 함께 컷오프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무소속 출마를 시사해 당 지도부가 재보궐 선거 출마를 설득 중이다. 충북지사 경선에서는 김영환 현 지사가 컷오프됐다 법원 판단으로 경선 참여가 결정됐다.

김한솔 기자 hanso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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