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미군 놓친 이란, 수송기 자폭 잔해로 공치사? 민초가 조종사 구출 도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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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중 F-15 전투기 격추로 실종된 조종사를 구출해내면서 불능 상태가 된 C-130 수송기 등 2대를 파괴하고 떠났는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측은 자신들이 폭파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또 다른 준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작전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 중앙본부(KCHQ)는 이날 미군이 남부 이스파한 주의 고립된 조종사 구출작전에 실패한 데다 여러대의 "적 비행물체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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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올린 이란 의장 “美 이런 ‘승리’” 비꼬기
관영매체들 “美조종사 구출작전 실패” 주장
작전 과정에 사망자, 美아닌 이란군 5명 발생
F-15, 반정부勢 지역 추락…주민 도움 정황도
미군 심야 수색현장行 육로 꽉 막은 민간차량
![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5일(현지시간) 미군의 C-130 수송기 폭파 잔해 사진을 공식 X(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올리면서 미군의 패배라는 취지로 비꼬았다.[모하메드 바게르 갈리바프 X 계정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dt/20260405184604296jsfu.png)
미군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중 F-15 전투기 격추로 실종된 조종사를 구출해내면서 불능 상태가 된 C-130 수송기 등 2대를 파괴하고 떠났는데,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측은 자신들이 폭파시켰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아랍권 방송 알 자지라는 5일(현지시간) “이란의 국회(마즐리스) 의장인 모하메 바게르 갈리바프가 이란군이 격추했다고 주장하는 미군 항공기 잔해를 보여주는 사진을 X(엑스·옛 트위터)에 게시했다”고 보도했다. 갈리바프 의장은 X에 파괴된 항공기 잔해 현장 사진을 공개하며 “미국이 이런 승리를 세번 더 거둔다면 완전히 망할 것”이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란 준관영 파르스 통신은 미군 조종사 수색 임무에 투입됐던 미군 C-130 급유기가 경찰 특공대 부대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또 다른 준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이란군 작전사령부인 카탐 알 안비야 중앙본부(KCHQ)는 이날 미군이 남부 이스파한 주의 고립된 조종사 구출작전에 실패한 데다 여러대의 “적 비행물체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군에 의해 지난 3일 이스파한 남부에서 피격된 미 F-15E 전투기에서 비상탈출한 탑승자 2명을 모두 구조했다. 구조된 무기체계장교와 구조대원들을 싣고 이동하려던 수송기 2대가 이란 외딴 곳에 고립됐다. 미군은 새 수송기 투입을 결정하고, 불능화된 2대는 이란군의 손에 넘어가지 않도록 폭파했다.
적진 깊숙한 곳에서 호신용 권총 한자루에 의지해 은신 중인 이 미군 장교를 찾아 구출해오는 작전에는 수백명의 미군 특수부대원과 수십 대의 군용기와 헬리콥터, 사이버·우주·정보 분야 역량이 총동원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이 장교에게 접근하는 과정에서 미군과 이란군 간의 교전도 발생했다고 작전 보고를 받은 미군 소식통 2명이 NYT는 전했다.
미군 고위관계자는 구조팀 중 미군 사상자는 없으며 모든 특수부대원이 무사히 귀환했다고 전했다. 부상당한 F-15E 탑승 장교는 쿠웨이트로 이송됐다. 미군의 구조작전을 위한 공습 과정에서 이란군 5명이 사망했다. 타스님 통신은 이란 남서부에서 격추된 미 전투기 실종 승무원을 수색하던 과정에서 밤사이 공습이 벌어져 5명이 “순교했다”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루스소셜’에서 “미군은 미국 역사상 가장 대담한 수색 및 구조작전 중 하나를 완수했다”면서 “그가(실종자가) 지금 무사히 돌아왔다는 소식을 여러분께 알리게 돼 매우 기쁘다”고 확인한 뒤 “미군은 내 지시에 따라 그를 데려오기 위해 세계에서 가장 치명적인 무기들로 무장한 수십대의 항공기를 보냈다”고 강조했다.
![이란 신정통치 저항성향 매체 이란인터내셔널은 5일(현지시간) X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에서 지난 4일 밤 데다슈트 주의 주민들이 미군 특수부대가 추락한 F-15E 전투기 실종 조종사(장교) 수색작전을 벌이는 중 접근 가능한 도로에 수많은 차량을 몰고 가 정체를 유발한 정황을 알렸다. 일각에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신속한 현장 배치를 막은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이란인터내셔널 X 게시물 갈무리]](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4/05/dt/20260405184439615wxys.png)
한편 NYT는 격추된 F-15E 전투기는 이란의 반(反)정부 세력이 강한 지역에 추락했으며 구조된 장교가 현지인들로부터 은신처 제공 등 도움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반정부성향 ‘이란인터내셔널’은 이날 미군 전투기 추락 이후 실종 조종사를 찾기 위해 데다슈트 주민들이 심야중 주 방면 도로로 차량을 줄지어 몰고가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도했다.
이란 반정부진영 일각에선 4일 밤 주민들의 차량 행렬이 미군 특수부대의 실종자 수색 현장으로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육로를 차단’하는 바리케이드가 됐고, 혁명수비대의 신속한 현장 배치를 방해한 효과가 있었다고 주민들의 기여를 주장하고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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