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3전시장 건설, 우수 기술 빠진 일반 제품 채우나

이원근 기자 2026. 4. 5.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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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업체 특허 제품, 설계 선반영
최근 변경 추진 '밀어주기' 의혹
“조달 신뢰성 훼손…저가 유도”
킨텍스 “타사에 공정 기회” 해명
▲ 킨텍스 전경. /추정현 기자 chu3636@incheonilbo.com

킨텍스가 제3전시장 건설공사를 추진하면서 특수 공정 등에 있어 최초 설계에 반영된 특허 기술 우수 조달 제품이 아닌 일반제품으로 설계를 변경하려 해 '밀어주기 의혹'에 휩싸였다.

킨텍스 측은 공정성 확대를 위한 조치라고 주장하지만, 업계에선 킨텍스가 전시장 건립과정에서 '기술개발제품 우선 구매 정책'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설계변경 중단을 촉구했다.

5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사업은 2028년 말까지 4만7000㎡ 규모 3A 전시장과 1만2000㎡ 규모 3B전시장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672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28년 말 준공 예정이다.

제3전시장 건립은 1998년 수도권 종합 전시장 건립계획에 따른 것으로 지난해 10월 23일 착공식 이후 DL 이앤씨가 시공을 맡아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최근, 일부 공정에서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다.

실제 A 업체의 우수 조달 기술은 최초 설계 단계에서 선 반영됐고, 그렇게 실시설계 단계까지 이르렀다. 하지만 최근 이 기술이 아닌, 일반 업체의 기술로 설계 반영이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A사 관계자는 "최종 발주 단계에서 반영 내용을 삭제하고 설계를 다시 변경하는 것은 공공 조달 절차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훼손하는 처사"라며 "이는 현 정부가 강조하는 중소기업 기술 보호와 우수 조달제품 판로 지원 정책에 정면으로 어긋나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업은 킨텍스와 조달청 약정에 따라 '조달청 맞춤형 서비스'로 추진하게 돼 있다"며 "안전성보다 저가 경쟁을 유도하는 구조"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킨텍스 측은 이런 조치는 실시설계 단계부터 이뤄진 것으로 다른 업체들에 공정한 기회를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킨텍스 관계자는 "특정 업체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게 하려고 실시설계 단계에서부터 특화 기술을 지워나갔다"라며 "2023년 6월부터는 특별한 사유가 아니면 설계 반영 품목 대신 일반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하는 등 조달청이 운영 기준도 개정된 만큼 정당한 절차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재영·이원근·추정현 기자 lwg11@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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