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회의원 "광주·전남 통합, 리더십에 달렸다"

정유진 기자 2026. 4. 5.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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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일보 제12기 K포럼서 특강
‘이재명 정부 성공과 호남 발전’ 주제
국내 인재 유출…환경 격차 해소 시급
특별시장 선거, 리더십·통합 성패 좌우
교육 혁신·재정 지원 활용 전략 관건
박지원 국회의원

남도일보 제12기 K포럼 두 번째 강연자로 나선 박지원 국회의원은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자 정치 흐름을 읽는 중요한 기준점이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지난 2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지금 DJ라면?-이재명 정부 성공과 호남 발전을 위한 박지원의 제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통해 광주·전남의 미래 발전 방향과 정치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날 박 의원은 교육, 산업, 정치 전반을 아우르는 현실 진단과 함께 지역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박 의원은 먼저 국내 인재 유출 문제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드러냈다. 그는 "서울대와 카이스트, 포스텍 등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우수 인재들이 미국의 글로벌 기업이나 중국으로 대거 진출하고 있다"며 "해외에서는 연봉 4억~5억원 이상을 받고 성장 기회도 크지만, 국내에서는 상대적으로 처우가 낮은 것이 현실이다. 이 같은 구조가 지속되면 국가 경쟁력이 약화될 수밖에 없다"며 교육과 산업 정책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지원 국회의원이 지난 2일 광주광역시 서구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열린 '지금 DJ라면?-이재명 정부 성공과 호남 발전을 위한 박지원의 제언'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했다. 박지원 국회의원과 원우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특히 광주를 중심으로 한 교육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광주가 첨단 산업과 연계한 교육 기반을 강화해 인재를 키우고 지역에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언론과 지역사회도 이러한 방향성을 함께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광주·전남 통합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과 활용 전략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통합 행정체계가 구축되면 향후 대규모 재정 지원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요한 것은 이 재원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하느냐이다"고 말했다. 이어 "통합 이후 첫 리더십을 맡게 될 특별시장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갈등을 조정하고 발전 전략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이 강의를 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정치 참여와 역할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박 의원은 "공식 선언은 아니지만 국회의장에 도전해 마지막으로 국가를 위해 봉사하고자 한다"며 "광주·전남을 대표하는 정치 인물로서 중앙 정치에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의장 선출 구조를 설명하며 "국회의원과 권리당원 투표가 결합되는 만큼 정치적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의 일상을 소개하며 꾸준한 자기 관리와 정보 습득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박 의원은 "매일 아침 다수의 신문과 방송을 통해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정책과 메시지를 준비한다"며 "정치인은 시대 흐름을 읽고 국민과 소통하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방송 활동 경험을 언급하며 "정확한 정보 전달과 함께 대중과 공감하는 소통 방식이 필요하다"면서 "정치 메시지는 설득력뿐 아니라 흥미와 전달력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원우들이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국회의원의 강의를 듣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지역 정치 발전에 대한 조언도 이어졌다. 박 의원은 "광주는 변화에 대한 요구가 높은 도시지만, 정치인의 성장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며 "유능한 인물을 꾸준히 키워내는 것이 중요하다. 초선 중심 구조로는 국회 내 영향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만큼 재선, 3선으로 이어지는 정치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광주와 전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뿌리이자 미래 성장의 핵심 축이다. 통합과 혁신을 통해 더 큰 도약을 이뤄야 한다"며 "정치와 지역사회가 함께 힘을 모은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강연을 마무리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