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부담 직격탄 시외·고속버스 ‘시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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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사태로 고유가 상황이 이어지면서 장거리 이동에 대한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용객 감소에 고유가까지 겹치며 시외·고속버스 업계도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 씨는 "기차를 타러 가기에는 너무 멀어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며 "고유가가 계속되면 결국 부담이 커져 시외·고속버스 운행 횟수도 전보다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시외·고속버스는 장거리 운행 특성상 경유 의존도가 높아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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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가 고향인 이모(30) 씨는 최근 뉴스를 볼 때마다 걱정이 크다. 평소 출퇴근은 대중교통을 이용해 유가 부담을 직접 체감하지 못한다.
하지만 그가 진짜 우려하는 건 본가로 돌아가는 길이다. 인천에는 아직 KTX역이 없어 사실상 그의 선택지는 인천종합버스터미널뿐이다. 그러나 최근 이용객 감소에 고유가까지 겹치며 시외·고속버스 업계도 흔들리고 있다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이 씨는 "기차를 타러 가기에는 너무 멀어 버스를 자주 이용한다"며 "고유가가 계속되면 결국 부담이 커져 시외·고속버스 운행 횟수도 전보다 줄어들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우려는 코로나19 이후 시외·고속버스 노선과 운행 횟수 감축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과 맞물린다. 이는 인천만이 아닌 전국적인 문제다.
5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종합터미널 노선 수는 고속버스 10개, 시외버스 45개, 광역버스 3개 등 모두 58개다. 2024년과 2025년에도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다.
하루 운행 횟수는 감소세다. 2024년에는 시외 401회·고속 101회·광역 56회 등 558회였으나, 지난해에는 시외 320회·고속 106회·광역 56회 등 482회로 줄었다. 올해는 1월 1일부터 지난해 대비 시외버스만 5회 감소했다.
아직 고유가로 인한 직접적인 노선·운행 감축은 없다. 시외·고속버스는 장거리 운행 특성상 경유 의존도가 높아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치솟은 유류비는 업계 전반의 경영 부담으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천의 한 버스업계 관계자는 "장거리를 운행하는 만큼 유가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이기 위해 여러 지역을 오가며 저렴한 주유소를 찾고 있지만, 이런 상황이 장기화되면 노선이나 운행 횟수 축소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는 정부가 유가연동보조금을 추가 지원할 수 있게 하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를 통과했다. 국민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일부 고속버스 노선을 필수 노선으로 지정하고 유류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개정안에 담겼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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