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진보 교육감 '단일후보' 선출 초읽기
역대 단일화 '4전 3승' 저력 입증
4월 경선·5월 초 최종 후보 선발
도성훈 합류 미지수…변수 주목

인천시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의 단일 후보 선출 작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시민단체들은 '5월 초'를 목표 시점으로 설정하고 단일화 기구 출범에 속도를 내고 있다.
5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차기 교육감 선거 승리를 목표로 하는 '2026 인천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 준비모임(이하 준비모임)'이 지난 1일 공식 발족하며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인천 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가 결집한 해당 조직은 진보 진영의 후보 선출을 전담하게 될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사전 기구 성격을 띤다.
준비모임은 첫 회의에서 구체적인 로드맵을 확정했다. 이들은 오는 4월 중 경선을 실시하고 5월 초까지 최종 후보 선출을 완료한다는 시간표에 합의했다.
최종 후보 확정 전까지 정책 토론회를 집중 개최해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고 후보 검증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구 운영을 총괄하는 집행위원장에는 최길재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대표가 선임됐다.
준비모임은 오는 9일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교육감 추진위원회'의 공식 출범을 대외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인천 진보 진영은 교육감 직선제 도입 이후 인천지역연대와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를 중심으로 단일 대오를 형성해 왔다. 이러한 전략을 통해 역대 4차례 선거 중 3번의 승리를 거두며 단일화의 효율성을 입증해 온 바 있다.
이번 추진기구 논의는 지난해 12월 두 단체를 주축으로 시작됐으나 일부 단체의 반대로 지난 2월 말 논의가 중단되는 진통을 겪기도 했다. 이에 전교조 지도위원들을 중심으로 준비모임 결성이 추진되며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진보 진영 내에서는 임병구·고보선·심준희 등 3명의 후보가 출마를 공식화했다. 기구 설립이 지연되던 시기에는 후보 간 정책 연대를 통해 임병구 후보로 단일화되는 기류가 형성되기도 했으나, 이는 공신력 있는 기구의 경선 절차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도성훈 인천시 교육감의 경선 합류 여부는 여전히 미지수다. 도 교육감이 경선 없이 독자 출마를 강행할 경우 진보 진영 단일 후보라는 상징적 타이틀 확보에 차질이 생기게 된다.
한편 보수 진영은 단일화 논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지난 1일 연규원·이대형·이현준 등 3명의 후보가 회동했으나 경선 방식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이대형 후보는 "여론조사 100% 방식을 유지해야 한다"고 고수했으나, 이현준 후보는 "여론조사와 선거인단 조사를 합산하는 방식이 타당하다"고 주장하며 대립하는 형국이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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