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종교도 직업도 넘어섰다…‘힙한 불교’ 박람회 가보니
인형뽑기·디제잉 파티 등…불교에 몰린 MZ들
타종교 신자까지 찾아가는 문화 공간으로 확장
인형 뽑기, 생일 카페, 굿즈, 디제잉 파티. 젊은 세대에서 유행하는 콘텐츠가 ‘불교’라는 이름 아래 한데 모였다.

올해는 사전 예약자만 5만 7000명을 넘기며 역대급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불교를 주제로 예술, 의복, 식품, IT 산업 등 다양한 부스가 들어섰고 출가 상담과 명상, 다도 등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운영됐다.
특히 2030세대를 겨냥한 콘텐츠가 눈에 띄었다. 입장 시 제공하는 코인으로 참여하는 ‘갓챠’, 인형 뽑기 체험, 부처님 생일카페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프로그램이 많았다.


이곳을 찾은 한 방문객은 “BTS RM이 입은 연꽃무늬 바지를 보고 예뻐서 구경 왔는데 갖고 싶은 굿즈가 너무 많다”며 “오늘은 ‘풀소유’를 하고 가겠다”고 말했다.



맷돌커피 부스는 원두를 맷돌에 가는 과정을 ‘번뇌를 갈아 만드는 커피’로 풀이했고, 방석 판매 부스는 방석에 앉아 진행하는 명상 체험을 함께 운영했다. 좌훈기를 판매하는 부스 관계자는 “스님 중에 몸이 찬 분들이 많아 실제로 사찰에서 많이 사용한다”며 불교와의 접점을 소개했다.
이처럼 불교박람회에서는 서로 다른 콘텐츠가 자연스럽게 수용된다. 특정 방식을 강요하기보다 각자의 방식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존중하는 분위기가 ‘힙하다’는 표현으로 현대인에게 가닿고 있다.


행사 공간 역시 확장했다. 이벤트홀 내부뿐 아니라 입장료 없이 이용 가능한 로비까지 부스를 배치해 관람 동선을 넓혔다. 머리카락을 자르고 법명을 받는 출가 체험, 명상 프로그램, 굿즈 판매 등 흥미로운 콘텐츠를 행사장 밖에서도 운영했다.



봉은사를 배경으로 반야심경을 EDM과 리믹스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관련 영상이 SNS를 통해 퍼지며 “부처 핸섭이다” “내년엔 꼭 가보고 싶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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