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공중보건의사 감소…섬·농어촌 '의료 공백' 대책 필요

변성원 기자 2026. 4. 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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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68명 배치…작년比 12% 뚝
의정 갈등 여파 신규 편입 줄어
복무 기간·여학생 비율도 증가
2031년까지 수급난 장기화 전망
市, 시니어 의사 채용 등 대응 모색
▲ 사진은 해당 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전국적으로 공중보건의사 인력이 급감하는 가운데 인천에서도 공보의 수가 줄고 있어 의료시설이 부족한 섬·농어촌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공백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해 신규 배치 예정인 공보의 인력은 총 6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77명에 견줘 12%(9명) 감소한 수치다.

인천지역 공보의는 의과 28명, 치과 21명, 한의과 19명으로 이뤄졌다. 시 본청과 백령병원, 강화·옹진군, 중구 보건의료기관에 배치되며 시청 근무자는 역학조사관으로 활동한다.

구체적으로 ▲시 본청 2명(치과 2명) ▲백령병원 7명(의과 6명·치과 1명) ▲강화군 26명(의과 8명·치과 7명·한의과 11명) ▲옹진군 32명(의과 14명·치과 10명·한의과 8명) ▲중구 1명(치과 1명) 등이다.

공보의는 그동안 민간 의료기관이 없고 의사 채용도 어려운 의료 취약지에서 병역 의무를 대체하며 지역 주민들 건강을 살피는 등 공공의료 최전선을 지켜왔다.

그러나 2024년부터 불거진 의정 갈등으로 전공의 수련과 의대생 교육 공백이 발생하면서 올해 의과 공보의 신규 편입 인원도 지난해 250명에서 98명으로 61%(152명) 급감했다. 올해 복무 만료 인원 450명 대비 충원율이 22%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

올해 전국 의과 공보의는 593명으로 전년도 945명보다 352명(37.2%) 감소했다. 인천은 9.7%(3명)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전국 평균보다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만 공보의 복무 기간이 36개월로 현역 사병(18개월)의 배에 달하고 여학생 비율 증가 등으로 공보의 수급난이 2031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시는 옹진군 도서지역에 구축된 원격 협진 시스템을 강화지역으로 확대하는 방안과 공보의 인력을 대체할 시니어 의사 채용 확대 등 전방위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은 공보의 감소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진료 기능을 어느 정도 유지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도 "장기적 공보의 부족 문제에 대응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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