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강하게 비판했던 美책략가 “이란 정권은 교체해야” 뜻밖 독려나선 이유?

이원율 2026. 4. 5.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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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수 진영에서 이란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다 경질된 바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행보를 독려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유럽 지도자들의 이런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결론 짓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손을 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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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AP]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보수 진영에서 이란을 향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다 경질된 바 있는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또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며 행보를 독려하는 듯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트럼프 1기 행정부의 대표적 ‘네오콘’ 인사로 분류됐던 볼턴 전 보좌관은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을 통해 “지속가능한 중동의 평화와 안보는 이란 정권 교체 이후에만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미국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의 군사력을 제거하고,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핵·미사일 프로그램을 계속 파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임무를 시작했다”며 “이제 완수해야 한다”고 했다.

미국 안팎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이란에 대한 출구 전략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볼턴 전 보좌관은 외려 공격을 강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낸 것이다.

볼턴 전 보좌관은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외교 현안을 놓고 트럼프 대통령과 이견을 보이다가 경질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적극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과의 협상 진전을 이유로 호르무즈 해협 개방 시한을 연장한 일에 대해 “현실이 그렇지 않다면 성급한 승리 선언은 미국의 신뢰를 훼손할 것”이라며 “이란과 같은 상대와의 휴전이나 합의는 편의에 따라 언제든 깨질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보수진영의 정론지로 꼽히는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날 이란에 대한 공격의 정당성을 짚었다.

WSJ의 논설실 명의 사설에서는 외교 대신 군사력 사용을 택한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비판론을 놓고 “북한과 관련한 미국의 경험은 외려 다른 대안들이 더 위험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반박글이 쓰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크로스홀에서 이란 전쟁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을 하기 위해 입장하는 모습. [AFP]

한편 앞서 볼턴 전 보좌관은 유럽 전문매체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무기를 손에 넣으면 유럽은 (미국보다)더 큰 핵 공격 위험에 처할 수 있다”며 “이란은 중부 유럽과 동유럽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역량을 갖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유럽 지도자들의 이런 태도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전쟁이 아니다’라고 결론 짓고 우크라이나 지원에 손을 뗄지도 모른다고도 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일이 벌어지든 승리를 선언하고 핵무기 프로그램과 국제 테러리즘에 대한 지원이 타격을 입었다고 주장할 것”이라며 “하지만 정권이 생존한다면 아무리 피해가 클지라도 재건이 가능할 테고, 핵 위협과 테러 위협도 복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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