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왕' 박왕열, 필로폰 금단 증상 왔나…노려보던 눈빛 잃고 '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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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국내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를 받는 이른바 '마약왕' 박왕열이 국내로 압송될 당시 취재진을 노려보던 모습과 달리 무기력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죄, 마약류관리법 위반, 마약류불법거래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박왕열을 구속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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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뉴스1에 따르면 지난 3일 경기북부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범죄집단조직죄, 마약류관리법 위반, 마약류불법거래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박왕열을 구속 송치했다.
이날 오전 9시쯤 박왕열은 검은색 모자를 눌러쓴 채 의정부지검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멍한 표정으로 일관한 박왕열은 "마약을 어디서 공급받았느냐", "조카랑 마약 유통을 공모한 거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답변하지 않았다.
지난달 27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할 때도 비슷한 모습이었다. 박왕열은 고개를 푹 숙이고 시선을 허공에 두는 등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이틀 전인 같은 달 25일 필리핀에서 국내로 압송될 당시 취재진을 노려보며 "넌 남자도 아녀"라고 호통치던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
일각에서는 마약 금단 증상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놨다. 앞서 박왕열은 송환 과정에서 이뤄진 간이시약 검사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바 있다. 이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모발 감정에서도 필로폰 양성 반응이 확인됐고 박왕열은 필로폰 투약 혐의를 모두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로폰은 대표적인 중추신경계 각성제로 극소량(0.03mg)만으로도 뇌에서 도파민이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중독성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투약 중단 시 극심한 피로와 무기력, 졸림, 우울감 등이 동반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단 후 2~3일 내 증상이 가장 강하게 나타난다.
강지원 기자 jiwon.kang@sid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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