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쑥 크는 '유튜브 커머스'… 알리도 합류

이선희 기자(story567@mk.co.kr) 2026. 4. 5.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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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가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도 키워가고 있다.

유튜브 내에서 상품을 팔 수 있는 제휴사들을 빠르게 늘려가며 작년 거래액을 전년 대비 5배 수준으로 키웠다.

유튜브는 지난달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를 쇼핑 제휴사로 추가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유튜브의 국내 쇼핑 거래액은 2024년 1000억원에서 작년 500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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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한 쇼핑 거래규모
작년 0.5조서 올해 1.4조로
무신사·쿠팡·컬리 등 이어
최근 알리도 쇼핑제휴 맺어
유튜브, AI쇼핑 연구에 박차
콘텐츠 확대에도 적극 나서

유튜브가 단순 영상 플랫폼을 넘어 쇼핑 플랫폼으로서의 존재감도 키워가고 있다. 유튜브 내에서 상품을 팔 수 있는 제휴사들을 빠르게 늘려가며 작년 거래액을 전년 대비 5배 수준으로 키웠다. 기존 커머스 플랫폼이나 오프라인 업체들이 트래픽이 커진 유튜브에 합류하며 고객 확보에 나섰는데 최근에는 알리익스프레스까지 합류를 선언했다. 유튜브 측은 향후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판매자의 편의성을 높이고 앱 내 결제 시스템 확대를 추진하고 있어 영향력을 더 키울 것으로 보인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올해 쇼핑 사업을 핵심 과제로 내세우며 커머스 생태계 확장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움직임은 쇼핑 제휴사의 급격한 확대다. 유튜브는 지난달 중국 직구 플랫폼 알리를 쇼핑 제휴사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알리는 유튜브 크리에이터가 자신의 영상에 알리 제품을 태그·링크해서 판매하도록 하고 수수료를 지급하게 된다.

유튜브의 쇼핑 제휴사는 쿠팡, 헬스 올리브영, 지그재그 등 플랫폼에서부터 뷰티·패션까지 다양하다. 특히 작년 11월 컬리·퀸잇·오늘의집, 12월에는 홈쇼핑 CJ온스타일 등이 합류하는 등 쇼핑 제휴사 확대가 빨라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유튜브의 국내 쇼핑 거래액은 2024년 1000억원에서 작년 500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1조4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유튜브와 제휴를 맺는 방식은 크게 세 가지다. 우선 기업이 자사 유튜브 채널에 자사몰의 상품을 링크하는 방식이 있는데 무신사 등이 여기에 속한다. 이와 함께 쿠팡이나 알리처럼 유튜브 크리에이터들이 자신의 영상에 계약을 맺은 상품을 태그하는 방식도 있다. 개인이나 중소 브랜드들이 유튜브가 지정한 업체를 통해 쇼핑몰을 구축하고 상품을 파는 방식도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영상 콘텐츠를 통한 상품 발견부터 구매를 위한 사이트 이동까지 한번에 이뤄질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커머스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쇼핑 관련 콘텐츠 시청 시간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 설문조사기관 입소스는 "한국 시청자의 73%가 유튜브를 통해 구매 결정을 돕는 정보를 얻는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쇼핑 콘텐츠 공급을 늘리기 위해 크리에이터 참여 문턱을 낮추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3월 30일 '유튜브 쇼핑 제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구독자 500명 이상으로 완화했다. 처음 출시한 2024년 6월만 해도 구독자가 1만명 이상이어야 했지만 그해 하반기에 5000명, 지난해 1000명으로 요건을 완화했다. 커머스에 참여하는 크리에이터가 많아야 쇼핑 콘텐츠의 절대량을 늘리고 거래액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닐 모한 유튜브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초 "더 공격적인 수치와 파트너십 확대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또 AI 기술을 통한 쇼핑 효율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AI가 영상 속 물건을 스스로 인식해 태그를 달아주는 '쇼핑 자동화'와 개별 쇼핑 성향을 분석해 구매 확률이 높은 상품 영상을 쇼츠 피드에 배치하는 정밀 타기팅 시스템이 핵심이다. 또한 앱 내 결제 기능을 확대해 유튜브 내에서 상품 발견부터 결제까지 원스톱으로 이어지는 사용자 경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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