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재건 기대에 원전 훈풍까지…대우건설 한 달 새 89%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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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재건 기대와 원전 모멘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부각되면서 건설주가 최근 한 달 새 강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에 정책 기대가 번진 가운데 원전, 해외 재건, 주택 수익성 개선 같은 개별 재료가 얹힌 효과가 컸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실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털어낸 데다 체코 두코바니 이후 추가 원전 파이프라인 기대까지 주가에 반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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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평가 매력에 실적 기대 겹쳐
원전·에너지 인프라 테마 부각
속도보다 수주 실체가 관건

중동 재건 기대와 원전 모멘텀, 저PBR(주가순자산비율) 매력이 부각되면서 건설주가 최근 한 달 새 강세를 보였다. 업종 전반에 정책 기대가 번진 가운데 원전, 해외 재건, 주택 수익성 개선 같은 개별 재료가 얹힌 효과가 컸다. 다만 향후 주가 방향은 실제 실적과 수주 파이프라인이 가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3일 종가 기준 대우건설(047040) 주가는 1만 6810원으로 한 달 전보다 88.9% 급등했다. DL이앤씨(375500)도 같은 기간 4만 9000원에서 7만 5000원으로 53.1% 상승했다. GS건설(006360) 역시 2만 1350원에서 2만 7250원으로 27.6% 올랐다.
이번 건설주 랠리의 출발점은 업종 전반의 저평가 해소 기대다. 건설 업종 상당수 종목의 PBR이 0.8배 이하에 머물렀던 상황에서 정부의 저PBR 정책 기대가 먼저 주가를 끌어올린 것이다. 여기에 대미투자특별법 통과에 따른 미국 원전 사업 기대와 중동 재건 테마가 겹치며 매수세가 확산했다는 분석이다.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대우건설은 원전주로 자리잡으며 밸류에이션 자체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4분기 대규모 손실을 반영하며 실적 불확실성을 상당 부분 털어낸 데다 체코 두코바니 이후 추가 원전 파이프라인 기대까지 주가에 반영됐다.
DL이앤씨는 이란 제재가 완화될 경우 테헤란 지사를 거점으로 중동 수주를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깔려 있다. 러시아 관련 사업 이력도 있어 전후 복구 국면에서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으로 이익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최근 주가를 밀어 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와의 협업 기대도 일부 반영되고 있지만, 에너지 플랜트 파이프라인 자체는 아직 확인이 더 필요하다는 평가다.
원전 후발주로 재평가되는 GS건설은 해외 원전 수주가 본격화할 경우 현대건설과 대우건설만으로는 시공 역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신한울 1·2호기와 신월성 1·2호기 등 국내 원전 시공 참여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컨소시엄 형태의 공동 참여 가능성이 제기된다. 고원가 현장 소진에 따른 주택 부문 수익성 개선, GS이니마 매각 대금 유입에 따른 재무 부담 완화 기대도 주가를 받치는 요인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건설주가 실적과 수주 실체를 확인하는 구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중동 재건과 원전, 에너지 인프라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지만 자재 가격 상승과 공기 지연이 2분기 이후 실적 변수로 번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변동성이 심한 구간”이라며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자재 수급이나 금리 상승 우려 등 모든 건설주에 좋지 않다”고 말했다.

신지민 기자 jim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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