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5월 황금연휴 겨냥 ‘찻사발축제’ 대변신

황진호 기자 2026. 4. 5.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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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전시·공연 결합…세대 아우르는 참여형 콘텐츠 강화
국제 도예 교류·다례 행사 확대…문경새재 관광 활성화 기대
▲ 관람객들이 도자기 전시를 관람하고 찻사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축제를 즐기고 있는 광경.(문경시 제공)

전통 도자의 멋과 현대적 감각이 어우러진 '2026 문경찻사발축제'가 오는 5월 1일부터 10일까지 열흘간 문경새재 오픈세트장 일원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8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체험과 전시, 공연을 한층 강화해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참여형 문화축제로 거듭난다.

'문경찻사발, 새롭게 아름답게'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전통의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어린이·청소년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했다. 도자기 전시와 체험, 공연, 교류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구성해 축제의 완성도를 높였다.

개막식은 5월 1일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문경시 홍보대사인 박서진, 안성훈, 윤윤서, 영기, 신현지가 참여해 축제의 시작을 화려하게 알린다.

전시 프로그램도 한층 풍성해졌다. 국제교류전과 무형문화재 특별전, 도예명장 특별전, 문경도자기 명품전, 한상차림전, 전국찻사발 공모대전 수상작 전시 등 도자 문화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다양한 기획 전시가 마련된다. 특히 한상차림전은 문경 도자기의 실용성과 미적 가치를 동시에 보여주는 생활도자 전시로 주목된다.

도예 시연 프로그램 '사기장의 하루'는 작가와 관람객이 소통하는 양방향 방식으로 진행된다. 국내 도예가뿐 아니라 중국 이싱·경덕진, 호주 작가까지 참여해 각국의 도자 예술을 생생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체험과 혜택도 강화됐다. 축제패스권을 통해 찻사발 빚기, 말차 다례 체험,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으며, 요장 스탬프 투어 참여 시 기념품과 지역상품권도 제공된다. 축제장 곳곳에는 쉼터와 먹거리 공간을 확대해 방문객 편의를 높였다.

다례 행사 역시 한층 깊이를 더했다. 일본 다도의 명문 '우라센케' 가문을 초청해 특별 강연과 시연을 진행하며, 전국 차인들이 참여하는 다례 경연대회도 열려 차 문화의 품격을 더한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가족 친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한글용사 아이야' 퍼레이드와 뮤지컬, 클래식 공연, 찻사발 빚기 체험, 무료 한복 체험, 인공지능 로봇 시연, 줄타기 공연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된다. 대형 찻사발과 자이언트 조형물 등 이색 포토존도 조성해 즐거움을 더한다.

이와 함께 축제장 전역의 동선과 안내 체계를 개선해 관람 편의성을 높였다. 대형 전광판과 로드사인을 확대 설치하고, 전시·체험·먹거리 공간을 균형 있게 배치해 축제장 전체의 활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연태 축제추진위원장은 "문경찻사발이 생활 속 예술로 자리 잡고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으며, 이동욱 문경시장 권한대행은 "문경새재의 자연과 찻사발의 깊은 멋을 함께 즐기며 특별한 봄날의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