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에 쏠린 ‘눈’…‘가처분 기각 항고’ 이후 정치적 선택은?

이상훈 기자 2026. 4. 5.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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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장 선거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이 오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연쇄적인 정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기 전망이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주목되는 파장은 주 부의장의 지역구인 수성갑 보궐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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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회 부의장. 주호영 의원실 제공

대구시장 선거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공천 배제)된 주호영 국회 부의장(대구 수성갑)이 오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힐 예정이어서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 여부에 따라 대구시장 선거는 물론, 국회의원 보궐선거까지 연쇄적인 정치 지형 변화가 불가피하기 전망이다. 이번 사안은 대구시장 선거를 넘어 보수진영 재편과 차기 대권주자 구도까지 연결되는 복합적 성격을 띤다.

◆무소속 출마 시 '보수 분열'…대구시장 선거 지형 요동

주 부의장의 선택지는 크게 두 갈래다. 당의 결정을 수용하고 백의종군할지, 아니면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할지다.

가장 파급력이 큰 시나리오는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다. 주 부의장이 오랜 기간 다져온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감안하면 단순한 변수 수준을 넘어 판세를 뒤흔들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후보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경우 보수 표심이 분산되며 선거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갈 수 있다. 특히 공천 과정에 대한 불만이 선거 쟁점으로 부상할 경우, 이번 선거는 정책 경쟁보다 '공천 갈등 프레임'이 전면에 부각되는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

정치권에서는 주 부의장의 지역 기반과 인지도를 고려할 때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

대구지역 특성상 보수성향 유권자가 두터운 만큼, 국민의힘 후보와의 보수 내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경우 선거 판세는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전 국무총리에게 유리하게 흐를 수 있다.

◆수성갑 보궐선거 '빅매치' 가능성…한동훈 등판 시나리오

주 부의장의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가장 주목되는 파장은 주 부의장의 지역구인 수성갑 보궐선거다. 주 부의장이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의원직을 내려놓게 되면서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 경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등판 가능성이 정치권에서 거론된다. 수도권 중심의 정치 행보를 이어온 한 전 대표가 보수 텃밭인 대구에서 정치적 재도약을 노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리기 때문이다.

대구시장 선거와 수성갑 보궐선거가 맞물릴 경우, 단순한 지역선거를 넘어 '미니 총선급' 정치 이벤트로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여야는 물론 당내 계파 간 세력 재편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전 대표가 출마할 경우 '차기 주자 시험대' 성격이 짙어질 전망이다. 수성갑은 대구에서도 상징성이 큰 지역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이 전략적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내부 분열을 최소화하면서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워야 하는 부담이 커진다. 반면, 여권은 보수진영의 균열을 틈타 반사이익을 노릴 수 있는 기회를 맞게 된다.

◆국힘 셈법 복잡…'차단 vs 관리'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주 부의장의 선택에 따라 대응전략이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될 경우 당은 두 가지 선택지에 직면한다. 강경 대응으로 '해당행위' 프레임을 씌울지, 아니면 지지층 이탈을 우려해 일정 부분 관리에 나설지다. 어느 쪽을 택하든 후유증은 불가피하다는 게 중론이다.

반대로 주 부의장이 컷오프를 수용할 경우 당은 빠르게 선거체제로 전환하며 내부 갈등을 봉합할 수 있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향후 총선 공천 국면에서 다시 불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상훈 기자 hksa707@idaeg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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