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유튜브 정치’ 시동…국힘 지지율 바닥인데 ‘장대표 어디가?’

송경화 기자 2026. 4. 5. 17:4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튜브 ‘장대표 어디가?’ 영상 갈무리

6·3 지방선거를 두 달 앞두고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가 5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장대표 어디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현장을 찾는 콘텐츠를 올리기 시작했다.

지난 2일 유튜브에는 ‘발로 뛰는 민생 행보! 장 대표가 현장으로 갑니다!’라는 설명과 함께 ‘장대표 어디가?’라는 이름의 채널이 개설됐다. 이어 3일 처음 올라온 영상에서 장 대표는 서울 동대문구의 부동산 업체를 방문하고 주로 학생들이 사는 원룸을 방문했다.

한 원룸 안에 들어간 장 대표는 좁은 방을 둘러보며 물이 잘 나오는지 틀어보았고 “아이코~”라고 하며 침대 위에 앉아보았다. 영상엔 ‘직접 마주한 현실에 마음은 더 무거워지고…’라는 자막이 달렸다.

장 대표는 이곳에서 부동산 업체 사장을 향해 “우리 학생들이나 우리 청년들 주거비 걱정돼서 현장에 왔더니 오늘 말씀 나누다 보니까 사장님도 걱정할 판이다. 왜냐면 부동산 경기가 이렇게 죽고 매물이 없고 그래서 매매가 전혀 안 되니까 사장님도 지금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제 걱정이 두 배로 늘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청년들 걱정도 당연히 되는데 갑자기 우리 사장님까지, 내가 우리 중개하시는 분들까지 부동산 이렇게 되니까 너무 힘든 상황이어서 마음이 진짜 무겁다”고 했다.

유튜브 ‘장대표 어디가?’ 영상 갈무리

또 다른 부동산 업체를 찾은 장 대표는 “청년들 월세 부담이 크다”는 업체 쪽 설명에 “특히 시골에서 올라온 청년들(부담이 크다)”이라며 “숨만 쉬고 살아도 (한 달에) 한 150만원은 써야 하는 상황이니까. 알바를 해도 다 충당하기 쉽지 않고 공부도 해야 되고 여러가지로 힘든 상황 같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이어 한 식당에서 대학생들과 식사하며 대화했다. 장 대표는 “내가 우리 카메라 감독(한테) 뭐라고 했어. (카메라 감독이 학생들에게 장 대표를) 아버지다 생각하고 편안하게 생각하라고 했다고 해서, 어디 아버지야, 형이지?”라고 농담을 던졌다. 또 한 학생에게 ‘동안이다’라는 취지로 말한 뒤 “나도 이제, 정치하더니 많이 늘었지?”라고 말하며 웃었다. 학생들은 주거비·생활비 부담과 함께 주거 안전성 문제 등 고민들을 털어놨다. 장 대표는 이후 카메라를 응시하며 “이제 국민의힘이 나서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유튜브 ‘장대표 어디가?’ 영상 갈무리

채널에는 장 대표가 다른 의원들과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을 걷는 짧은 영상도 올라왔다. 장 대표는 빨간색 옷을 입은 노년 주민을 보자 손을 잡곤 “어머니, 옷이 빨가니 이쁘네”라며 활짝 웃었고 ‘잡은 손에서 전해지는 따뜻한 진심’이라는 자막이 달렸다.

한편,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만 18살 이상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지난 3일 공개한 정당 지지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지난주 46%에서 이번 주 4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주 19%에서 이번 주 18%였다. 이재명 정부 출범 뒤 민주당 지지율은 가장 높은 수치인 반면, 국민의힘 지지도는 가장 낮은 수치였다. 이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 18%를 기록한 건 2020년 11월 둘째 주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보면 된다.

송경화 기자 freehw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