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의 선생님’ 시민대상 영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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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실을 떠나지 않는 교사로 남고 싶다."
28년차 현직 국어교사가 38회 제천시민대상을 받아 지역교육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교실 수업혁신과 교사공동체 운영, 교육문화 확산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교육의 품격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잘나가는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제천에서 28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교사들의 선생님'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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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 교사들 성장 지원 도와
경험 담긴 교사 지침서 발간


[충청투데이 이대현 기자] "교실을 떠나지 않는 교사로 남고 싶다."
28년차 현직 국어교사가 38회 제천시민대상을 받아 지역교육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주인공은 대제중학교 엄재민 교사(문예학술체육 부문).
그는 교실 수업혁신과 교사공동체 운영, 교육문화 확산을 통해 공교육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지역교육의 품격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3일 "함께 수업을 고민해 온 동료 교사들과 배움의 주체로 성장해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잘나가는 광고회사를 그만두고 고향 제천에서 28년째 교편을 잡고 있는 그는 '교사들의 선생님'으로 통한다.
동료 교사들의 공동체 모임인 '따로 또 같이'를 운영하는 리더이기도 하다. 이 모임은 저경력 동료교사의 학교적응을 돕고, 교사로서의 역량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만든 공동체이다.
엄 교사는 "교사는 각자의 교실에서 수업을 책임지지만 혼자 감당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며 "함께 고민할 동료가 있다는 사실이 교사에게 큰 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런 그의 동료사랑은 자신이 직접 쓴 한 권의 책으로 정점을 찍었다. 엄 교사는 3년 전 '당신은 제법 괜찮은 교사입니다(출판사: 책장속북스)'라는 제목의 책을 발간했다.
현직 교사로서 본인이 학교 현장에서 직접 겪은 숱한 경험과 사례를 △교사편(1장) △업무편(2장) △수업편(3장) △학생·학부모편(4장)으로 나눠 430페이지에 담아냈다.
새내기 후배들의 빠른 교사생활 적응을 돕는 일종의 '슬기로운 학교생활' 지침서인 셈이다.
엄 교사는 2018년부터 이 책 발간을 준비했다.
그는 "교권 추락 시류에 편승해 급하게 만들어진 책이란 오해도 있지만 오래 전부터 기획한 책"이라며 "충북도교육도서관의 책 출간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발간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이 책의 활용법과 추천 대상을 물었다.
엄 교사는 "교사로서 자부심은 있지만 힘든 현실 탓에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분들에게 추천한다"며 "교사를 꿈꾸는 사범대나 교육대 학생들, 학부모들에게도 유용할 듯하다"고 소개했다.
그는 학생들의 글쓰기 실력 향상에도 공을 들인다.
학생들과 함께 전국 백일장에 꾸준히 도전하는 등 독서와 글쓰기 수업을 통한 사고력과 표현력 향상을 돕고 있다.
엄 교사는 "글로 표현하는 경험 자체가 학생들에게 큰 의미"라며 "교사가 한 걸음 나아가면 학생은 두 걸음 성장한다"고 강조했다.
엄재민 교사는 지난해 5월 교육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제14회 대한민국 스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제천=이대현 기자 lgija200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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