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세계도시축전 부지 17년만에 '시민 품으로'

홍준기 기자 2026. 4. 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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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IC, 송도 일원 기부 채납 예정
공원 만들어 2029년 개방 목표
연못·광장·놀이시설 등 들어서
방치된 공터→시민 쉼터 기대감
▲ 인천 연수구 송도동 32-5번지 일원.

17년간 잡초만 무성하던 인천세계도시축전 부지가 대형 공원으로 탈바꿈해 시민 곁으로 돌아온다. 오랜 공터가 송도 시민들의 새 쉼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가 인천 송도국제도시 3공구 G5 블록에 공원을 만들기 위해 조성 계획 변경 신청 단계에 착수했다고 5일 밝혔다.

NSIC는 송도동 32-5번지 일원 18만9000㎡ 규모 부지를 공원으로 조성한 후 기부채납할 계획이다.

공원 부지 일부는 2009년 당시 인천세계도시축전이 열렸던 장소로 활용되기도 했지만, 행사 이후 십수년간 방치돼 잡초가 무성하고 쓰레기들이 버려진 채 있었다.

방치의 배경에는 NSIC의 사업 중단이 있다. NSIC가 G5 블록 내 아파트, 주상복합 개발을 추진하며 해당 부지를 2010년 매입했으나, 내부 자금 흐름 문제와 부지 내 초등학교 설립 조건 협의가 난항이 생기며 사업이 장기간 중단됐기 때문이다. 최근 포스코이앤씨가 G5 블록 내 아파트 '더샵 송도그란테르'의 분양 일정을 이달로 확정하며 공원 조성 추진도 본격화됐다.

공원은 더샵 송도그란테르보다 먼저 준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어 2029년 하반기 이전 시민들에게 개방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조성 내용은 변경될 수 있으나 현재까지는 공원에 연못, 광장, 놀이시설, 스포츠파크, 휴양시설, 해양 시설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해돋이공원(21만㎡), 달빛공원(21만㎡), 솔찬공원(20만㎡) 등 송도 내 주요 공원들과 규모가 맞먹는 만큼 인천경제청에서도 이번 공원 조성이 불어올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오랜 기간 비어있던 땅이 활성화돼 기대감이 크다"며 "공원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사진 홍준기 기자 ho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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