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명자 시인 초청 북토크 ‘남천일기’ 4월 11일 대구 산아래 詩 라라책방에서 열려

시의 내면을 고요히 응시해온 황명자 시인을 초청한 북토크가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후 5시 대구 수성구 천을로 105-1번지에 위치한 산아래 詩 라라책방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산아래서 詩 누리기' 프로그램의 하나로 마련되며, 시집과 산문을 넘나들며 삶의 깊이를 탐문해온 황명자 시인의 작품 세계를 직접 만나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날 북토크는 박상봉 시인의 진행으로 이뤄지며, 시인의 산문집 '남천일기'를 중심으로 창작 과정과 시적 사유, 그리고 일상의 감각이 어떻게 문장으로 형상화되는지를 함께 나눈다.
시인의 작품 낭독과 독자 시낭송, 저자 사인회도 순서도 마련돼 있어, 시와 독자가 서로의 호흡을 확인하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명자 시인은 1989년 '문학정신'을 통해 등단한 이후 시집 '귀단지', '자줏빛 얼굴 한쪽', '당분간', '불 끈 사랑' 등 모두 여섯 권의 시집과 산문집 '마지막 배웅', '남천일기' 등을 펴내며 꾸준한 작품 활동을 이어왔다.
삶의 상처와 기억을 절제된 언어로 길어 올리는 그의 시는 사물의 이면에 잠든 감정을 섬세하게 드러낸다는 평을 받아왔다. 2014년 대구시인협회상을 2025년 작가정신문학상을 수상했다.
황명자 시인의 산문집 '남천 일기'는 남천 변에 서식하는 새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새들의 이야기라고 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이다. 황명자 시인의 아름다움에는 고독과 연민, 사랑과 자유에 대한 열망으로 가득하다. 작품집 제목의 '남천'은 대구시와 경북 경산시를 잇는 작은 내(川)인데 시인은 지난 1년 동안 춘하추동 남천에 날아온 새들과 소통하고 교유하면서 새들의 언어를 받아적은 아포리즘 성격의 시 84편과 새들의 사진 82컷을 포토 에세이집으로 묶어냈다.
표제는 '에세이'지만 실제로 내용을 읽어보면 에세이라기 보다는 인간의 상상력과 지혜를 고양시키는 아름답고 서정적인 시들로 가득하다.
남혜신 '산아래 詩 라라책방' 지기는 "황명자 시인의 산문집 '남천 일기'는 에세이의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상상력과 사유를 환기하는 서정시의 세계에 가깝다"고 말했다.
이어 "고독과 연민, 사랑과 자유에 대한 열망이 절제된 언어로 담겨 있어 독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 문의는 산아래 詩 라라책방으로 하면 된다. 이번 행사는 시를 매개로 서로의 경험을 나누고 문학적 공감을 확장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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