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반정부 시위자 잇단 처형…공포 정치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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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당국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반정부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사형을 잇달아 집행하며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군 시설 습격 및 무기 탈취 시도 혐의로 기소된 모하마드아민 비글라리와 샤힌 바헤드파라스트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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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스라엘과의 전면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이란 당국이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반정부 시위 참여자들에 대한 사형을 잇달아 집행하며 공포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이란 사법부 산하 미잔 통신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 1월 반정부 시위에 참여해 군 시설 습격 및 무기 탈취 시도 혐의로 기소된 모하마드아민 비글라리와 샤힌 바헤드파라스트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는 18세 청년 아미르호세인 하타미가 시위 가담 혐의로 처형됐으며, 4일에는 반체제 단체 활동가 2명에 대한 사형도 집행됐다. 4월 들어서만 확인된 처형 인원만 벌써 수명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이란 당국이 미국과의 ‘6일 최후통첩’ 시한을 앞두고 내부 반발 세력을 완전히 잠재우기 위해 처형 속도를 올리고 있다고 분석한다. 외부의 적(미국·이스라엘)과 싸우는 전시 상황을 명분으로 내부의 목소리를 ‘반역’으로 규정해 물리적으로 제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들은 이번 처형을 강력히 규탄했다. 이들은 사형수들이 구금 중 고문과 가혹행위를 당했으며, 정당한 변론권도 보장받지 못한 채 강요된 자백만으로 재판이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현재 최소 11명의 시위 참여자가 추가로 사형 집행 대기 명단에 올라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노르웨이에 본부를 둔 쿠르드계 인권단체 헹아우는 올해 들어 이란에서 최소 160건의 사형이 집행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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