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선발 전원 좌타’ 삼성 무력화한 보쉴리…KT는 전원 우완으로 맞불 [SD 수원 스타]

수원|김현세 기자 2026. 4. 5.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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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선발 9명을 전원 좌타자로 구성한 삼성 라이온즈를 꽁꽁 묶었다.

보쉴리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KT는 3일 수원 삼성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고 시즌 5승1무2패를 마크했다.

삼성은 선발 9명을 모두 좌타자로 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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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케일럽 보쉴리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전서 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수원=스포츠동아 김현세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3)가 선발 9명을 전원 좌타자로 구성한 삼성 라이온즈를 꽁꽁 묶었다.

보쉴리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삼성과 홈경기에 선발등판해 6이닝 5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 역투로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2승(무패)째를 따냈다. KT는 3일 수원 삼성전부터 이어진 2연패를 끊고 시즌 5승1무2패를 마크했다.

보쉴리는 삼성의 전략을 무력화했다. 삼성은 선발 9명을 모두 좌타자로 꾸렸다. 전날(4일) 허벅지 통증을 호소한 우타 유격수 이재현이 결장하면서 획기적인 구상이 가능했다. 선발 라인업이 모두 좌타자로 꾸려진 건 KBO리그 45년 역사상 최초다.

공교롭게도 이날 KT의 출전 명단에 포함된 투수 13명 중 12명이 우완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상대를 어떻게든 공략하려고 했다. 우리 좌타 라인이 잘하길 바란다”고 흥미로운 대결을 예상했다.

박 감독의 예상은 빗나갔다. 삼성 타자들은 보쉴리의 위력적인 투구에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보쉴리는 직구, 커브, 체인지업, 스위퍼, 투심패스트볼, 커터 등 6개 구종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타자를 요리했다. 특히 최형우는 움직임이 큰 그의 공을 공략하기 어려워했다. 그는 4·6회초 스트라이크(S)존의 바깥쪽으로 휜 체인지업, 투심을 차례로 건드렸다가 2연타석 병살타로 고개 숙였다.

KT 케일럽 보쉴리가 5일 수원KT위즈파크서 열린 삼성전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제공|KT 위즈
KT는 보쉴리에 이어 불펜도 전원 우완으로 맞섰다. 보쉴리의 배턴을 이어받은 김민수는 1이닝 1안타 무4사구 1탈삼진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켰다. KT는 이후 셋업맨 한승혁과 마무리투수 박영현을 연달아 투입해 승리를 지켰다. 셋은 철벽투로 팀 완봉을 합작했다.

타선서는 오윤석이 결승타를 포함한 3타수 1안타 1타점으로 보쉴리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그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2루서 1타점 2루타로 기선을 제압했다. KT는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만루서 샘 힐리어드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 달아났다. 마운드의 활약 덕분에 득점은 단 2개면 충분했다.

수원|김현세 기자 kkach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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