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육지 첫 우승...'제주의 딸' 고지원, 3승 언니와 어깨 나란히 [여주 현장]

김용 2026. 4. 5.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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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딸' 고지원이 2026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영광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 더시에나벨루토CC에서 막을 내린 KLPGA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오픈 2026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고지원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라운드 막판 고지원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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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여주=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육지에서의 첫 우승!

'제주의 딸' 고지원이 2026 시즌 KLPGA 국내 개막전 우승 영광을 차지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도 여주 더시에나벨루토CC에서 막을 내린 KLPGA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오픈 2026 최종 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부터 선두로 치고 나갔던 고지원은 한 번도 선두를 내주지 않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또 육지 대회에서 열린 대회에서 첫 우승이라 더 의미가 깊었다. 고지원은 언니 고지우와 함께 제주도 출신 자매 골퍼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먼저 우승을 차지한 언니의 그늘에 가려있다, 지난해 2관왕에 오르며 정상급 골퍼로 올라섰는데 공교롭게도 그 2개 대회 모두가 고향 제주도에서 열린 대회였다. 언니 고지우는 강원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유독 강해 3승 모두 강원도에서만 따냈다. 이제 자매가 모두 통산 3승 프로다.

삼천리의 집안 싸움이었다. 3라운드까지 고지원이 14언더파, 서교림이 12언더파로 나란히 1, 2위였다. 고지원은 3라운드 홀인원까지 기록하며 최고의 기세를 보였다. 두 사람이 챔피언조에서 우승 경쟁을 벌였다.

사진제공=KLPGA

하지만 누구 하나 쉽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이번 대회가 열린 더시에나벨루토CC는 그린 스피드 3.8의 '미친' 속도에, 최종 라운드는 핀 위치까지 너무 어려워 선수들에고스코어를 줄이는데 애를 먹었다.

전반은 지루한 싸움이었다. 고지원은 전반 9홀을 모두 파로 막았다. 어려운 코스, 최종 라운드 중압감과 긴장감을 생각하면 잘 막았다. 서교림도 6번홀 더블보기를 쳤지만, 9번홀과 10번홀 연속 버디로 바운스백 하며 다시 우승 경쟁에 불을 붙였다.

고지원이 11번홀 버디를 잡으며 분위기를 가져가나 했지만, 13번과 14번홀 연속 보기로 우승 경쟁은 안갯속에 빠졌다. 서교림은 계속 파를 기록하며 역전의 기회를 노렸다.

사진제공=KLPGA

라운드 막판 고지원이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16번홀 버디로 서교림과 다시 2타차를 만들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 했다. 하지만 비교적 쉬운 파3 17번홀 티샷이 벙커에 빠졌다. 어프로치를 홀 근처에 붙이지 못했고 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서교림의 버디 퍼트가 홀 끝을 훑고 지나간다고 할 정도로 아쉽게 비켜가 고지원은 한숨 돌리게 됐다.

1타 차 마지막 18번홀. 고지원은 파로 스코어를 지켰고, 서교림은 파로 판을 흔들지 못했다. 그렇게 1타차 승부가 끝났다. 고지원은 KLPGA역대 10번째 홀인원 기록 우승 선수가 됐다.

올시즌 구단 최다승을 목표로 한 삼천리는 국내 개막전 우승자와 2위를 배출해 기분 좋은 출발을 하게 됐다. 이세희가 공동 7위, 전예성이 공동 11위에 올라 더 만족스러운 대회였다. 해외 개막전이었던 3월 리쥬란 챔피언십에서도 전예성, 박보겸, 최가빈 3명의 톱10을 배출했었다. 삼천리는 2024, 2025 시즌 2년 연속 소속 선수 5승 기록을 달성했고 특히 지난해에는 대상(유현조)과 신인상(서교림)을 모두 탄생시켰었다.

여주=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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