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권 정주여건 근간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지구’ 17년 만에 준공
5,257억 투입 인프라 구축
뉴온시티 개발사업과 시너지 기대
복합환승센터 사업 재추진도

울산시는 최근 울산경제자유구역 비즈니스지구 개발사업 준공을 고시했다고 5일 밝혔다.
KTX울산역 역세권 개발사업으로 더 친숙하게 알려진 이 사업은 울산역 인근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교동리, 언양읍 반송리 일원 88만3,683.6㎡ 부지에 상업·주거시설을 개발하고 문화복지, 교육,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해 비즈니스 지원 및 정주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5,257억원가량 투입됐다.
이 중 1단계 사업은 78만2,813.5㎡ 규모로 4,596억8,900만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공사완료했고,
그런데 10만870㎡(660억2,600만원) 규모의 2단계 사업은 개발 대상지의 67%를 차지한 ㈜KCC언양공장 수용 문제로 어려움이 있었다. 100억원 상당의 지장물과 영업보상금을 두고 사업 시행자인 울산도시공사와 ㈜KCC간에 공방이 이어졌고, 토지수용위원회까지 거친 뒤 2019년 4월에 공장 철거에 들어갔다. 이 과정에서 1년 넘게 사업이 지연됐고, 2022년 12월에야 부지 조성을 마칠 수 있었다.
또 사업 최종 준공을 위해서는 울주군 삼남읍 신화리와 인근 시가지인 교동리를 잇는 지하차도를 개통하는 '울산역 복합환승센터 주변 기반시설 정비공사'가 조건이었다. 2023년 2월 개설을 목표로 2020년 착공했지만 일부 구간 지질·지하수 문제와 시공사의 부도로 공사가 중단되는 등 문제에 부딪히면서 지난해 말에야 개통이 완료돼 이번에 준공하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준공된 비즈니스지구는 동남권에서 유일하게 경제자유구역내 전시컨벤션센터가 위치해 각종 국제회의와 박람회 등을 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역세권 153만2,460㎡ 부지에 1만1,000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수소·이차전지 관련 연구개발, 미래 자동차, 생명공학 업종 등이 들어선 복합특화단지를 조성하는 '뉴온시티 개발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UNIST, 하이테크밸리 일반산업단지, 복합특화단지 등 각종 개발사업과 연계한 산·학·연 네트워크 구축의 기반이 마련됐다.
이와 함께 롯데울산개발이 발을 빼면서 동력을 잃은 KTX울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도 지난해 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주관 '복합환승센터 혁신모델 컨설팅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되며 불씨를 살리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비즈니스 지구가 기존에 개발중이었고, 복합특화지구가 이와 연계해 확장이 되면서 도시 발전 등의 효과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아 기자 (secrets2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