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분만 뛰고도 충분했다!’ PO 이끈 에르난데스의 의지 “꼭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했다”

창원/신상민 2026. 4. 5.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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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난데스(29, 208cm)가 KCC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분 6초 동안 더블더블에 가까운 11점 9리바운드로 활약, 부산 KCC의 74-65 승리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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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신상민 인터넷기자] 에르난데스(29, 208cm)가 KCC의 플레이오프행을 이끌었다.

드완 에르난데스는 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창원 LG와의 원정 경기에서 15분 6초 동안 더블더블에 가까운 11점 9리바운드로 활약, 부산 KCC의 74-65 승리를 도왔다.

에르난데스의 존재감을 앞세운 KCC는 남은 경기와 관계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지었다.

에르난데스는 승리 후 “경기 전, 오늘(5일) 경기를 이기면 6강 플레이오프 확정이란 걸 알고 있었다. 모든 선수에게 중요한 경기라고 했다. 오늘 경기를 위해서 준비된 자세로 왔으면 하는 바람이었고 그게 경기장에서 잘 드러났다”고 이야기했다.

4쿼터를 동점(56-56)으로 시작한 양 팀. 에르난데스는 승부처였던 4쿼터에만 7점 5리바운드를 기록하는 집중력을 발휘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특히, 상대 골밑의 핵심인 아셈 마레이를 4점 2리바운드로 봉쇄한 것도 컸다.

에르난데스는 이에 대해 “시즌을 치르면서 많이 뛴 경기도, 그렇지 않은 경기도 있다. 항상 준비된 자세로, 매 경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 임하려고 했다”며 “오늘은 꼭 이기고 싶었고 이겨야 했다. 그래서 침착하게 경기했다. 많은 운도 따르면서 9개의 리바운드도 따냈다”고 비결을 전했다.

경기 후 이상민 감독도 “4쿼터에 들어갔던 선수들이 수비와 움직임이 좋았다. 공격 리바운드와 바스켓 카운트까지 가져왔다. 작은 거 하나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데 에르난데스가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칭찬했다.

이날 승리로 KCC는 LG전 12연패라는 길고 긴 굴레에서 마침내 벗어났다. 에르난데스는 “LG는 잘 짜인 팀이다. 팀적인 농구를 잘한다. 그런 팀을 상대했을 때 좋은 선수만 있어서는 안 된다. 작은 실수나 리바운드 허용을 줄여야 했는데 이번 시즌은 그게 잘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은 조직적인 한 팀으로 움직이려 했고, 그게 좋은 경기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은 어제(4일)부터 집중하려고 했다. 그전까지는 확정 짓지 못해서 긴장되기도 했다. 6강 플레이오프 경쟁자의 입장으로서 선수들이 열정을 뿜어냈다. 승리 후에 2년 전 우승 얘기도 했다. 그때도 LG를 한 번만 이겼다. 이번에도 우승하는 거 아니냐고 분위기 좋게 장난도 쳤다. 이전보다 조금은 더 분위기도 밝아졌다”고 웃었다.

같은 날 고양 소노가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 팀들이 정해졌지만, 순위는 미궁 속이다. KCC도 순위를 확정 짓지 못했고, 어떤 팀을 상대할지 알 수 없다.

에르난데스는 “아직 우리의 순위도 정해지지 않았다. DB와 SK 중 어떤 팀이 3위를 할지도 모른다. 상대가 결정되면 상대가 잘하는 걸 하지 못하게 철저하게 준비하겠다. 플레이오프는 5경기 동안 같은 팀과 붙기 때문에 흥미진진할 것 같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사진_윤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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