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결정전으로 데뷔한 초보 사령탑, 첫 승 기회는 다음 시즌으로…“지금 머릿속이 하얗다” [MD장충]

장충=김희수 기자 2026. 4. 5. 16:45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챔피언결정전을 3패로 마친 김영래 감독대행./KOVO

[마이데일리 = 장충 김희수 기자] 김영래 감독대행의 첫 여정이 마무리됐다.

한국도로공사가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치러진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GS칼텍스에 1-3(15-25, 25-19, 20-25, 20-25)으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가 공격에서 고전했고, 세터들의 플레이 난조도 이어지며 결국 무릎을 꿇었다.

김영래 감독대행의 첫 여정도 이렇게 끝났다. 챔피언결정전에서 감독 데뷔전을 치르는 초유의 사태 속에 나름의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그의 첫 승과 팀의 1승은 불발됐다. 김 대행은 “내가 많이 부족했다. 선수들은 너무 열심히 해줬다. 상대가 너무 잘했고, 기세도 너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김 대행은 경기 내용에 대한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하나를 막으면 하나가 뚫리기를 반복했다. 흐름이 올 것 같다가도 우리가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면서 점수를 쉽게 내줬던 게 뼈아프다”고 패인을 짚었다.

또한 김 대행은 “세터 플레이에 대한 생각을 조금 더 해봐야 할 것 같다. 너무 보이는 플레이가 나오니까 공격수들과 세터들이 같이 어려워졌다”고 추가로 보완할 점을 언급했다.

김 대행./KOVO

가장 아쉬웠던 장면을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지금 머릿속이 하얗다. 아무 생각이 안 난다”고 답한 김 대행은 “김종민 감독이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도 “말씀드리기 어렵다. 내가 모신 분이고 선수 때도 코치로 함께 했던 분이다. 하지만 너무 민감한 사항이라 말씀드리기는 어렵다. 죄송하다”는 대답만을 내놨다.

다음 시즌에도 팀을 이끌 예정인 김 대행은 “다른 것보다 경기에 임하는 태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실력적인 면은 보완하면 된다. 하지만 경기에 임하는 태도는 그렇지 않다. 이게 무너지면 팀 전체가 다 무너진다. 이 부분을 먼저 다잡고 가야 할 것 같다”며 선수단의 경기 태도를 바로잡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렇게 김 대행과 한국도로공사는 역대급 업셋의 희생양이 되며 준우승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모두가 인정했던 우승 후보의 마무리는 조금은 초라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