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 홀의 미소’… 고지원 국내 개막전 ‘와이어 투 와이어’로 통산 3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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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한 '제주 소녀' 고지원(22·삼천리)은 한해 먼저 데뷔한 언니 고지우(24·삼천리)의 명성에 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한 타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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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전 우승으로 이번 시즌 대활약 예고
언니 ‘버디폭격기’ 고지우 명성 가려있다
지난해 2승 거두며 투어 새 강자로 올라서
3라운드 7번 홀(파3·156야드) 홀인원도

그러다 지난해 언니를 뛰어 넘었다. 빈자리가 생길 때 정규투어에 출전할 수 있는 ‘조건부 시드’를 받은 고지원은 8월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드디어 데뷔 첫승을 신고했다. 이어 약 3개월 뒤 제주에서 열린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시즌 2승을 달성, 시즌 1승에 그친 고지우를 넘어서며 투어의 새 강자로 떠올랐다.

서교림에 2타 앞선 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고지원은 10번 홀(파4)까지 한타도 줄이지 못하는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다. 11번 홀(파5)에서 첫 버디를 기록했지만 13~14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잃으면서 경쟁자들의 추격에 쫓겼다. 16번 홀(파5)에서 약 3m 버디 퍼트를 넣으며 한 타를 줄여 2타차로 달아났지만, 곧바로 17번 홀(파3) 티샷이 벙커에 빠지면서 보기를 범해 다시 1타 차로 쫓겼다. 하지만 우승의 여신은 고지원에게 미소 지었다.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서교림의 약 5m 버디 퍼트가 빗나갔고, 고지원은 파를 잘 지키면서 1타 차 우승을 확정했다.
올해 투어에 데뷔한 양효진(19·대보건설)이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고 중학생 아마추어 김서아(14·신성중)는 공동 4위(9언더파 279타)에 오르는 맹활약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
최현태 선임기자 htcho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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