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원, KLPGA 국내 개막전에서 ‘육지 첫 우승’…‘14세 초장타 소녀’ 김서아는 공동 4위 돌풍

고지원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시에나 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중학교 2학년생 김서아는 공동 4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고지원은 5일 경기 여주시 더시에나 벨루토CC(파72)에서 열린 더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고지원은 2위 서교림을 한 타 차이로 제치고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지난해 8월 조건부 시드로 출전한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KLPGA 투어 첫 우승을 올린 뒤 11월 에쓰오일 챔피언십에서 2승째를 기록했던 고지원은 올 시즌 초반부터 통산 3승을 달성하며 ‘신흥 강자’의 면모를 분명히 했다.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 자리를 지키는 ‘와이어 투 와이어’로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오른 고지원은 고향 제주도가 아닌 육지에서의 첫 우승도 기록했다.
까다로운 핀 위치 탓에 대부분의 선수들이 타수를 잃은 이날 고지원은 10번 홀까지 파 행진을 했다. 2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경기를 시작한 고지원은 단독 2위였던 서교림이 6번 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하면서 경기 중반까지 별다른 위협을 받지 않았다.
9번(파4)·10번(파4) 홀에서 연속 버디를 하며 다시 2타 차로 따라붙은 서교림을 11번 홀(파5) 버디로 떼놓은 고지원이 위기를 맞은 것은 13번(파4)~14번(파4) 홀이다. 13번 홀에서는 두 번째 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14번 홀에서는 그린 주변 프린지에서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이지 못해 연속 보기를 하면서 서교림에 한 타 차이로 쫓겼다.
그러나 고지원은 16번 홀(파5)에서 3.2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다시 2타 차이로 달아났고, 17번 홀(파3)에서 보기를 했지만 한 타 차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날 7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고지원은 역대 10번째로 홀인원을 한 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고지원은 우승 인터뷰에서 “홀인원도 처음이고 육지에서 우승한 것도 처음”이라며 “국내 개막전부터 좋은 결과를 내고, 처음도 많아서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언니 고지우와 통산 우승 횟수가 같아진 고지원은 언니와의 경쟁심에 대해서는 “내 우승은 언니가 가르쳐줘서 된 것이기 때문에 언니는 6승이지 않나 생각한다”면서도 “언니 성격상 자극을 받지 않을까 싶다. 나도 같이 경쟁하면서 승수를 쌓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처음 출전한 KLPGA 투어 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공동 44위를 기록했던 14세 김서아는 이날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오버파 73타를 쳐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힘껏 치면 270m 가량을 보내는 드라이버샷이 특기인 김서아는 1라운드를 마친 뒤 밝혔던 “20등 안에 들고 싶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김서아는 다음 KLPGA 투어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우승”이라고 답했다.
올 시즌을 국내에서 시작한 박성현은 이날 1오버파 73타를 쳐 공동 13위(최종 합계 5언더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전날 4번 홀(파3)에서 홀인원을 한 박성현은 “팬들의 응원에 기를 많이 받았다. 시즌 첫 대회를 무난하게 치른 것 같다”면서 “미국에 가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신인 중에서는 양효진이 단독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라 가장 좋은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다.
추천 선수로 출전한 축구 국가대표 출신 송종국의 딸 송지아는 공동 46위(1오버파 289타)를 기록했다.
여주 |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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