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88 프로젝트] 초기 증상 거의 없는 '난소암'…복부 팽만 지속되면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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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는 자궁 양측에 위치한 생식기관으로 배란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이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난소암이라 하며, 상피세포암·배세포종양·성삭기질종양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난소 표면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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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팽만·소화불량 등 비특이적 증상…조기 발견 어려워
수술·항암치료 기본…고위험군 정기검진 중요

난소는 자궁 양측에 위치한 생식기관으로 배란과 여성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이 난소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을 난소암이라 하며, 상피세포암·배세포종양·성삭기질종양으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난소 표면 상피세포에서 발생하는 상피성 난소암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한다.
난소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연간 환자 수는 과거 2000명 수준에서 최근에는 3000명 내외로 늘었다. 고령화와 진단 기술 발전 등의 영향으로 증가하는 양상을 보인다. 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려운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원인=난소암은 주로 4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 여성에게 많이 발생한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가족력, 특히 BRCA 유전자 변이와 같은 유전적 요인이 중요한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외에도 출산 경험이 없는 경우, 불임, 이른 초경과 늦은 폐경, 호르몬 요인 등이 관련 있는 것으로 보고된다.
배란 횟수가 많을수록 난소암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임신과 수유, 경구피임약 복용 등 배란을 억제하는 요인은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된다. 최근에는 유전적 요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고위험군에서는 유전자 검사와 예방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증상과 진단=난소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비특이적인 것이 특징이다. 복부 팽만감, 소화불량, 식욕 저하, 잦은 배뇨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일반적인 소화기 질환으로 오인하기 쉽다. 이 때문에 전체 환자의 약 70% 이상이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에서 진단된다.
병이 진행되면 복수로 인한 복부 팽창, 복부 통증, 체중 변화,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다. 진단을 위해 질식 초음파 검사와 종양표지자 혈액검사(CA-125)를 시행하고, CT나 MRI 등 영상검사를 통해 병기 평가를 진행한다. 난소암 확진은 수술을 통해 얻은 조직검사로 이뤄진다.
현재까지 난소암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확립된 선별검사는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골반 진찰과 CA-125 검사, 질식 초음파를 병행한 정기적인 검진이 현실적인 방법이다. 특히 가족력이 있는 경우 정기적인 검진과 전문의 상담이 중요하다.

◇치료=난소암 치료의 기본은 수술과 항암치료다. 표준 수술은 자궁절제술과 양측 난소 및 난관절제술을 포함하며, 필요 시 대망절제술과 림프절 절제술 등을 함께 시행한다. 양측 난소를 제거하는 이유는 양쪽 난소에 동시에 발생하거나 미세 전이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진행된 난소암의 경우 종양이 복강 내 여러 장기로 퍼져 완전 절제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 경우에도 종양을 최대한 제거하는 감축수술이 예후 개선에 중요하다. 이후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며 최근에는 표적치료제와 유지요법 등 맞춤형 치료도 적용되고 있다.
난소암은 치명적인 질환이지만 조기에 발견하면 5년 생존율이 80-90% 수준까지 높아진다. 복부 팽만이나 소화불량이 지속될 경우 단순한 위장 질환으로 넘기지 말고 검사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균형 잡힌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 적절한 체중 유지가 예방에 도움이 된다.
도움말=김철중 건양대병원 산부인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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